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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피아 카르텔 드러나"…국조특위 청문회서 선관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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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피아 카르텔 드러나"…국조특위 청문회서 선관위 질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6-07-14 14:07:37

조현욱 "단순 실수 넘어선 사안…국민 신뢰 회복 중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1차 청문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1차 청문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청문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키고 후속 대응에도 실패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여당은 국조 목적은 선거관리 개혁 방안을 마련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지만 야당은 '선(選)피아 카르텔'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선관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데 주력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선관위 조직의 총체적인 무능과 나태였다"며 "또 사무처를 관리 감독하고 선거관리에 책임을 져야 할 선관위원들은 명예, 수당, 의전은 누리고 정작 할 일은 사무처에 맡겨둔 채 나 몰라라 했다"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투표를 포기한 인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며 "송파구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상황 관리 체계가 무너졌다"고 성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 전 간부가 직접 운영하거나 가족이 대표를 맡고, 설립·임원으로 참여한 업체들에 175억 원이 넘는 선관위 계약이 집중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선피아 카르텔'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출신의 A 씨와 배우자, 아들이 관련된 3개 업체가 선관위와 체결한 계약이 총 103건, 175억 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수의계약이 90건이었던 점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조현욱 중앙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이번 사태의 형사 범죄 성립 여부와 재검표 실효성 물음에 대해 "단순 실수로 넘어가거나 행정 착오로 할 수 있는 사안은 이미 넘었다"며 수사 의뢰를 권고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재검표에 대해선 "국민으로서는 내 눈으로 보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우리가 오해한 게 맞았다', '틀렸다' 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결과와 후속 제도 개선 논의는 선거관리 체계 전반의 개혁 방향은 물론 국민 신뢰 회복 여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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