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거쳐 1억7700만 원(14건)을 경찰관들에게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시행된 경찰 특별성과 포상금은 올해만 네 번째 지급됐다. 최대 3000만 원까지 포상할 수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황기섭 팀장 등 4명은 뇌물을 받은 경기 광명 지역의 재개발 조합장 A 씨 등을 검거한 공적으로 포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조합원 수만 3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방대한 자료와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속에서 1년 8개월에 걸쳐 장기간 수사가 이뤄졌다.
70대 A 씨는 재개발구역 내 기부하기로 한 초등학교의 증개축 비용을 절감하는 용역을 B 업체에 주는 대가로 2021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자기 아들인 40대 C 씨를 B 업체에 취업시켜 급여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황 팀장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도 있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공익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는 한 70대 노부부가 "죽기 전에 새 아파트에서 한 번 살아볼 수 있겠다"고 말하며 수사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던 일을 꼽았다.
2차 가해, 불법사금융, 피싱범죄, 보복대행 수사 경찰관들도 포상받았다.
세월호·이태원 참사 관련 2차 가해 및 허위 정보를 유포한 피의자 2명을 구속한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팀 임정현 경감 등 6명은 1700만원을 받았다.
경기남부청 광역범죄수사대 정병철 경감 등 5명은 피해자 2044명에게 최대 연 5735%의 이자를 뜯어낸 불법 대부업체 총책 등 15명을 검거한 성과가 인정돼 1700만 원을 받았다. 이들은 범죄 수익금 22억5000만 원도 추징 보전했다.
강원청 광역범죄수사대 유덕상 경감 등 4명은 피싱 범죄 피해자와 함께 중국을 찾아 국내 수사기관 최초로 현지에서 피해금 1억8400만 원 전액을 직접 환수했다.
이들은 포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중국 당국과 협업해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확보하는 등 초국가적 사법 공조의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경찰청은 평가했다.
'보복대행' 범죄 조직 총책 등 5명(4명 구속)을 검거한 이병헌 양천경찰서 강력5팀 경감 등 5명, '노쇼' 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문 자동 전송시스템을 발굴한 강원청 수사과 문수진 경장 등 2명에게도 각각 1000만 원이 지급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특별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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