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거취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나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을이 지역구인 정 대표는 “나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라며 “평생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이 제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그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라며 “5·18이 없었다면 오늘의 민주주의도 없고, 오늘의 정청래도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에 노무현의 가치가 더욱 빛났다”며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도 콩인 나라, 지역감정 없는 국민 통합의 나라,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 그런 노무현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개혁, 지역 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가 없다”며 “4·27 판문점 선언, 9·19 군사 합의,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산책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은 나의 동지이자 전우다”라며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1인 1표제와 검찰·언론·사법 개편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 한 팀 한목소리로 뒷받침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는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결선 투표제 도입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 나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나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대까지 대표의 직무를 대행한다.
정 대표는 지난해 조기 대선 이후 8월에 열린 당 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약 11개월간 임기를 수행했다.
8월 전대에서 선출되는 새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8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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