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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러시아 공장 재매입 안해…"전쟁 리스크 소멸 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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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그룹, 러시아 공장 재매입 안해…"전쟁 리스크 소멸 시 재검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2-02 17:43:36
현대차 기아 양재 사옥 외부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 기아 양재 사옥 외부 전경 [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던 현대차그룹이 현지 생산 공장에 대한 재매입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쟁 장기화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 속 러시아 시장 재진입보다 기존 고객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2일 완성차업계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자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7년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해외 여섯 번째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2011년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현지의 혹독한 기후를 고려한 현지 맞춤형 소형차 쏠라리스(액센트)와 해외시장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기아 리오(프라이드)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품 수급과 생산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자 현대차그룹은 2023년 12월 러시아 금융사 아트파이낸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1만루블(14만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계약에는 일정 기간 내 공장을 다시 인수할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포함됐으나, 현대차그룹은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재진입 방식이나 절차를 검토하는 대신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유지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리스크 소멸 시 러시아 시장 재진입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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