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95%의 실패에서 주목해야 될 것은 5%의 성공하는 기업"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6'에서 연사로 참여한 진요한 LG CNS AI센터 상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이후 나타난 기업 간 성과 격차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AI 산업에서는 기술 도입 여부보다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 'GenAI 디바이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약 95%는 생성형 AI를 도입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생산성 향상이나 사업 성과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5% 기업은 업무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신사업 발굴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 상무는 이 같은 결과를 언급하며 많은 기업이 AI 도입 자체에 집중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I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기 때문에 95%의 실패보다 5%의 성공 사례에서 무엇을 배울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AI 산업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기업들의 대응 역시 장기적 전략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상무는 "한 달이 2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변화가 많다"며 "시간은 3년에서 5년이라고 생각하며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세션에서 AI 기술의 진화 방향에 대한 엔비디아코리아의 설명이 이어졌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더 이상 AI는 챗봇과 같은 인터페이스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산업과 비즈니스의 생산성을 고조하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에이전틱 AI'가 보편적인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의 표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AI 산업은 챗봇 형태를 넘어 실제 산업과 생활 속 장비에 적용돼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제조 설비,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등 물리적 환경과 연결된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산업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용자의 지시에 단순히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필요한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학습하는 자율형 인공지능을 의미하는 '에이전틱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AI 기술 경쟁의 핵심이 대형 언어 모델(LLM) 자체를 넘어 실제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는 LLM을 넘어서 다양한 물리·생물학·화학 법칙들을 학습하고 이를 다시 피지컬 AI에 접목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들이 한국의 AI 생태계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 간 성과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AI 경쟁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향후 몇 년이 AI 기술의 산업 적용 성과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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