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2032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장기보험 실적 회복으로 보험손익이 70% 이상 급증한 영향이다.
1분기 현대해상의 보험손익은 3021억원으로 전년 동기(1759억원) 대비 71.7% 늘었다. 보험금 예실차손실이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1048억원) 대비 30.8% 축소된 가운데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에서 813억원 규모 일회성 환입이 발생하면서 손익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157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보험료 인하 누적, 보상원가 상승 등이 원인이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1070억원) 대비 94.3% 급감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인 채권과 대체투자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투자손익이 악화했다. 다만 현대해상은 2분기 이후 금리가 안정될 시 평가손실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계약 규모는 전년 대비 위축됐다. 1분기 현대해상의 장기보험 신계약 월납환산보험료는 284억원으로 전년 동기(339억원) 대비 1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4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 벌어들일 보험수익을 나타낸다.
다만 1분기 현대해상의 이익 체력, 자본적정성 지표는 성장세를 보였다. CSM 잔액은 9조1702억원으로 전년 말(8조9017억원) 대비 3% 증가했다. 또한 신계약 CSM 배수는 16.6배로 전년 동기(14.1배) 대비 상승했다. CSM 배수는 CSM을 월납환산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배수가 상승하면 그만큼 해당 기간 계약의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자본 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은 207.2%로 전년 말(190.1%)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지속적인 듀레이션 매칭 관리를 통해 시장금리 변동성 최소화한 가운데 예실차 개선으로 요구자본이 줄며 비율이 올랐다.
1분기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도 지난해 -2.5에서 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선됐다. 자산·부채 듀레이션은 금리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사는 자산 대비 부채 듀레이션이 길어 듀레이션 갭이 0에 가까워질수록 부채의 변동성이 낮아진다.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제도 개선과 수익성 중심 영업 전략을 향후 실적 회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관리급여 도입, 5세대 실손보험 출시,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제도 개선 등이 본격화될 시 실손보험 적자 폭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1분기 실손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0.9%p 하락한 만큼 제도적 뒷받침이 이어질 경우 예실차 개선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해상은 올해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언더라이팅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계약 CSM 배수와 손해율 등 수익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양적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고손해율이 우려되는 상품과 담보의 무분별한 판매를 지양하고 과도한 사업비 지출을 통한 외부 채널 경쟁도 제한하기로 했다. 수익성이 우량한 채널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CSM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제도적인 뒷받침 외에도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을 지속하여 보험 계약 마진의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며 "재무 측면에서도 금리 민감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력 개선의 기반 위에서 이익 창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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