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대한항공이 인하대병원 인근에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조성한다. 장기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호자 체류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 의료 지원 체계 확대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 인하대병원은 전날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인하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건립 부지를 제공한다.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시설 건립과 운영을 맡고, 인하대병원은 의료 연계와 시설 관리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장기 입원이나 지속적인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시설이다. 병원 인근에 조성돼 보호자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가족과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의료계에서는 중증 소아환자의 경우 보호자와의 정서적 유대가 치료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병원과 연계된 가족 체류 공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방이나 해외에서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환자 비중이 높은 소아 중증의료 분야에서는 장기 체류 부담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인하대병원의 설립 취지를 다시 언급하며 지역사회 기여 확대 의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인하대병원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지역 의료 발전과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설립한 병원”이라며 “이번 시설 조성을 계기로 인하대병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통합 진료 체계와 환자 가족 지원 시스템까지 갖춘 병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필수의료와 중증 소아 분야 역량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소아 외래와 응급, 입원, 중환자 치료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진료 환경 구축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재 인하대병원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증 소아질환 전문 치료 체계를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소아중환자실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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