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유한양행이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평균 근속연수 12년 8개월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장기 근속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평균 근속연수는 동종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로 안정적인 고용 환경과 조직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상 연구개발(R&D) 인력의 전문성과 경험 축적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장기 근속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유한양행은 높은 근속 배경으로 임직원 다양성 존중과 협력적 노사관계,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체계적인 장기근속자 지원제도를 꼽았다. 실제로 회사는 분기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복지·근로환경 등 주요 사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사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직원이 임원·관리자를 멘토링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트렌드와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리뉴얼 데이’ 등 사내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로운 토론과 제안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근속자에 대한 지원도 두텁다. 유한양행은 퇴직금 누진제와 근속 포상휴가, 장기근속 표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기념일 행사에서는 160명의 근속사원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며 장기간 회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근속연수에 따라 포상금과 휴가가 차등 지급돼 실질적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가족친화 경영도 눈에 띈다. 유한양행은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임산부 전용 주차장과 모성보호 제도, 유연근무제 등도 마련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근무 환경 개선과 휴게 공간 확충 등 직원 복지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도가 단순 복지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제약산업은 신약 개발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연구 노하우 축적이 중요한 만큼 인력 유출을 최소화하고 숙련 인력을 장기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안정적 조직문화와 신뢰 기반의 노사관계는 연구개발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 아래 인적 자본을 핵심 자산으로 보고, 포용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여성 인재 육성과 공정한 평가·보상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으며 윤리경영과 준법경영을 기반으로 한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는 다양성과 평등을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상생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협력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해 임직원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 전반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유한양행의 장기근속 기록은 인적 자산 중심 경영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안정적 고용과 복지, 소통 문화가 어우러진 조직 운영이 향후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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