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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 '연내 착공' 추진...어쩔 수 없는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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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 '연내 착공' 추진...어쩔 수 없는 '속사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8-22 15:27:23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 여파...2024년 완공·양산 목표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점을 당초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을 연내 착공해 오는 2024년 10월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1~6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완공 및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잡았다.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에는 보통 2년 시간이 소요된다.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 착공을 서두르는 이유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해 시행된 이 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은 이미 지난주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되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종에서 제외됐다. 

IRA 법안 시행으로 아이오닉5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기본 트림 가격이 3만9950달러(약 5300만 원)이었지만 앞으로 미국 소비자는 4만7450달러(약 6300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4만6990달러) 보다 오히려 더 비싸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하지 않는 한 사실상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경쟁력은 향후 수년간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최근 IRA 법안 시행에 따른 전기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현대차와 기아 등 우리 업체 차종이 빠진 것과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직접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장관은 지난 19일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IRA로 한국 자동차 업체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이 중단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들에 대한 최혜국 대우 원칙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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