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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물가 '압박'…저금리 막 내리고 中금리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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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속된 물가 '압박'…저금리 막 내리고 中금리 시대 개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4-20 11:10:57

하이투자증권 "90년대와 유사…미 금리 3%대"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물가 상승(인프레이션) 압박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발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1990년대와 비슷한 중금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물가 압력을 이른 시일 내 해소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상당 기간 중(中)물가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저물가-저금리'로 대변되는 뉴노멀 시대 막을 내리고 '중물가-중금리'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물가 압력과 공급망 이분화 위험이 저물가 시대로 회귀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진국의 투자수요 확대가 물가에는 부정적이지만 중물가 시대에도 경기사이클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90년대와 유사한 '중물가-중금리-중성장' 시대가 재연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통화정책을 가리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1990년대, 2000년대 초중반과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은 1970년대에서 2000년 이전까지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 기간 연방 기금 금리가 물가 수준을 큰 폭으로 웃돌았으나 2000년대 들어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이후 성장에 무게를 둔 저금리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중물가 시대를 맞아 미 연준 정책금리 상단 혹은 적정 금리 예상치를 연 3.0~3.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상반기까지 3% 초중반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 연준은 물가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가격에 관한 경고 시그널도 보냈다. 가장 우려되는 자산이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가격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공급부족, 견조한 노동시장, 낮은 가계부채 구조를 고려하면 주택가격도 일정 기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주택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되지 않으면 미국 경기 침체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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