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식품 가격 인상이 4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밀, 식용유 가격도 잇따라 올라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해바라기씨 생산국으로 러시아와 함께 전 세계 해바라기씨 생산의 8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바라기씨는 대두유 대체재인 해바라기유, 카놀라유의 원재료다.
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해표 맑고 신선한 식용유(900㎖)는 지난달 18일 기준 3900~4990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평균 가격이 11% 이상 올랐고, 최저가 기준으로는 34% 이상 늘었다.
일반음식점 등 업소에서 사용하는 18ℓ 식용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롯데푸드 콩식용유(18ℓ)와 CJ제일제당 백설 카놀라유(18ℓ)는 지난해 최저가가 3만원선이었지만 현재 5만원 이하로는 구할 수 없다.
국제 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소면과 시리얼 등 곡물 가공식품의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이달 들어 CJ제일제당의 백설 소면(900g)은 3110원으로 1년 전(2761원)보다 12% 올랐다.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는 6454원으로 1년 전(5450)보다 18% 넘게 가격이 상승했다. 수입 과일과 농축수산물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은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차지하는데 양국은 전쟁이 길어지자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나섰다.
원자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식품업계와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한 차례 더 이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대부분의 식품 기업이 수개월 분의 물량을 비축해둬 단기 영향은 크지 않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결국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어 원가 부담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식품 가격 인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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