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곳곳에 아파트가 빼곡하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한 가운데 오름세의 중심은 강남권보다 성북·구로·노원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확산했다. 경기에서는 동탄의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했지만 수원 영통과 용인 기흥 등 반도체 산업 배후지역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30% 높아졌다. 직전 조사와 같은 상승률이다.
가격 부담에 따른 관망 움직임이 일부 나타났지만 역세권과 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매수세가 서울 전역으로 고르게 확산하기보다 선호 단지를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이번 주 서울 상승세를 주도한 지역은 성북구였다. 정릉동과 하월곡동 대단지 가격이 뛰면서 0.49%의 상승률을 보였다. 구로구는 0.44%, 중구는 0.40%로 뒤를 이었다. 강서구가 0.38%, 중랑구와 노원구는 각각 0.37%를 나타내는 등 강북·서남권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서초구는 0.11%로 직전 주와 같았고 강남구는 0.18%에서 0.16%로 상승 속도가 낮아졌다. 송파구도 0.34%에서 0.32%로 오름폭이 줄었다. 고가 지역의 급등세보다는 가격 접근성이 높은 지역의 추격 매수가 서울 전체 상승률을 떠받친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21% 상승했다. 화성시 동탄구는 0.73%로 여전히 높은 변동률을 보였지만 직전 주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0.56%포인트 줄었다. 단기간 가격이 빠르게 오른 데 따른 피로감에 규제지역 지정 부담까지 겹치면서 매수 열기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원시 영통구와 용인시 기흥구에서는 강세가 계속됐다. 영통구는 0.64%, 기흥구는 0.5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명시도 0.59%로 경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인천은 0.03% 올랐으며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21%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0.01%에 그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가 이어졌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11%로 집계됐다.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 중심의 강세가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높아졌다. 서울은 0.28%로 직전 주 0.31%보다 상승 속도가 다소 낮아졌지만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를 찾는 임차 수요는 꾸준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전셋값이 0.49% 상승했다. 길음동과 돈암동 대단지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강동구는 0.44%, 노원구와 송파구는 각각 0.41%를 나타냈다. 도봉구와 금천구도 각각 0.40% 오르며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에서는 광명시가 0.53%, 화성시 동탄구가 0.50% 올랐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 변동률은 0.19%였다.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에서 전셋값까지 함께 뛰면서 서울 중저가 지역과 경기남부 주요 산업 배후지역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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