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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급락에도 레버리지 7.3조 몰렸다…당국 대책 실효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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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반도체 급락에도 레버리지 7.3조 몰렸다…당국 대책 실효성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6-07-17 14:03:40

개인, SK하이닉스·삼성전자 레버리지 5.8조 순매수

금융당국, 투자요건 강화 대책 발표 …시장 위축·풍선효과 우려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그래픽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그래픽=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2종포함)에 한달 새 약 7조원 규모의 금액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쏠림 현상에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자 금융당국에서는 레버리지 투자 요건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한국거래소·ETF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순유입 금액은 7조336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KODEX SK하니익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3조4472억원이 유입됐다.

이 외 종목의 유입 금액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1조5083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1조4271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6938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나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지속 확대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한달 사이 SK하이닉스는 19.49%, 삼성전자는 24.33% 하락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하락 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45.6%,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48.44%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유입 확대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한달 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4조2386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은 1조6119억원 담았다.

이는 외국인 순매수 금액(SK 하이닉스 8585억원· 삼성전자 7242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관은 각각 5조1713억원, 2조2267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확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요건을 강화했다.

다음달 5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를 위한 기본예탁금은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증권사별로 약 3개월이 지나면 거래 경험 등을 감안해 기본예탁금을 완화해주는 운영도 금지된다. 기본예탁금 요건 강화 시 12조원 수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합산 시총은 4~5조원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당국은 매매 수량 단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11월부터는 매매 수량 단위가 20주씩으로 늘어난다. 또한 단일정보 레버리지 투자 전 필수 교육 이수 시간은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고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거래 중인 상품은 광고·마케팅이 제한된다.

다만 해당 제한조치에 관해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거래량을 줄여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에는 부합하나 기본예탁금 상향과 매수 수량 제한이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개별 종목을 팔고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해 코스닥 수급이 왜곡되거나 정상적인 위험 헤지 수단까지 막혀 해외 투자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존 투자자에게 보완책을 일괄 적용할 경우 반발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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