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유심 무료 교체를 본격 시행한다. 예약 시스템과 대규모 인력 투입 효과로 현장 혼잡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교체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최근 이어진 보안 이슈 이후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고객 불안 해소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13일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을 통해 유심 무료 교체 및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과 KT가 해킹 및 보안 사고 이후 유심 교체 조치에 나선 데 이어 LG유플러스까지 합류하면서 이동통신 3사 모두 유심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약 중심으로 교체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U+one' 앱(애플리케이션)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심 업데이트 대상 여부와 교체 대상 여부를 먼저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업데이트가 가능한 경우 직접 조치도 가능하다. 매장 방문이 필요한 고객은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부터 매장 방문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고객은 방문 매장과 날짜,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장 혼잡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예약 시스템 도입 이후 지난 11일까지 15만7811건의 매장 방문 예약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한 인력 확대도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719개 매장에 약 5700명의 현장 인력과 522명의 본사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현장에서는 예약 확인과 유심 교체, 대기 동선 안내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 없이 교체가 이뤄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번 유심 교체 조치는 IMSI(가입자 식별번호) 생성 방식 논란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LG유플러스는 기존 IMSI 생성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반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외부 정보와 결합될 경우 악용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IMSI는 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핵심 정보로 보안 중요성이 높은 요소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방식이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보안 강화를 위해 정책을 변경했다. IMSI 난수화 적용과 함께 유심 업데이트 및 무상 교체를 결정하며 보안 대응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LG유플러스가 해킹 피해 관련 자료 관리 문제로 수사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어 보안 대응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유심 교체 조치가 고객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 여부는 향후 추가적인 대응과 운영 과정에서 판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고객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조치는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보안 강화 차원의 결정으로 진행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유심 업데이트의 경우 예상 대기시간 등을 참고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한다면 대기시간 없이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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