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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임원인사' 신세계, 박주형·문성욱 사장 승진…8개사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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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임원인사' 신세계, 박주형·문성욱 사장 승진…8개사 수장 교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5-09-26 10:55:52

한 달 앞당긴 조기 인사…성과주의 기조 강화

패션·푸드·호텔·면세까지 전 계열사 대표 전면 교체

80년대생 대표들 전격 발탁⋯ 신임 임원 44%가 40대

왼쪽부터 박주형 주신세계 대표이사 제임스장 주지마켓 대표이사 문성욱 주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왼쪽부터) 박주형 (주)신세계 대표이사, 제임스장 (주)지마켓 대표이사, 문성욱 (주)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거 교체했다. 백화점과 이커머스, 면세점, 호텔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전면 배치하며 사업 경쟁력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겨 단행됐다. 급변하는 유통 산업 환경 속에서 주요 사업 전략을 신속하게 실행하고 조직 재정비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승진 2명과 함께 주요 계열사 대표 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8개 계열사 수장이 바뀌며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경영 체제가 새롭게 재편됐다.
 
사장 승진자는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 두 명이다. 박주형 대표는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기존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도 겸직하며 신규 사업 발굴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사장은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겸직한다.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유통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룹의 디지털 커머스 역량 강화와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 확대 역할을 맡는다.
 
시그나이트는 신세계그룹의 벤처 투자 계열사로 스타트업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고 있다.
 
이커머스 사업 부문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지마켓 신임 대표에는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그는 알리바바의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 대표를 지낸 이커머스 전문가다.
 
신세계그룹은 제임스 장 대표 선임을 통해 지마켓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공급망관리(SCM) 전문가로 평가되는 최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온라인 신선식품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패션과 식품, 호텔, 면세점 등 주요 계열사에도 새로운 대표가 배치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선임됐다. 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 담당이 대표로 발탁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이동했다.
 
면세점 사업을 맡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과거 스타벅스코리아와 조선호텔 대표 등을 지낸 경영인으로 면세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 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젊은 경영진 발탁도 두드러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1980년생 서민성 대표가 선임됐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에는 1985년생 이승민 대표가 내정됐다. 이 대표는 신세계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책임자(CEO)다.
 
지마켓 대표로 내정된 제임스 장 역시 1985년생이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임원 32명 가운데 14명이 4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약 16%로 종전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유통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신세계그룹은 성과 중심 인사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 경쟁 심화와 면세 사업 부진 등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사업 책임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조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구축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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