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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트럼프 관세에 부품부터 타이어까지 모두 영향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연수 기자
2025-04-08 13:30:37

공장 이전이 어려운 하청 부품사

타이어 3사도 영향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자동차 기업과는 다르게 미국 내 현지화 전략이 어렵기 때문에 더 큰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액은 70억7200만 달러(10조3000억원)다. 이는 전체 자동차 부품 수출의 37.6%에 달해 적지 않은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2·3차 자동차 부품사의 경우 미국 내 생산 증진을 선택한 현대차그룹과 일부 부품사들과는 다르게 공장 이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시작되자 미국 현지에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의 협력사 중 일부는 현대차·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동부 서배너 브라이언카운티에 건설 중인 전기차(EV) 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HMGMA) 공장 설립에 맞춰 함께 이동했다. 부품 협력사인 에코플라스틱(범퍼), 아진산업(차체·전장부품), 한온시스템(차량 냉·난방 공조) 등이 있다.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타이어사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 대표 타이어 3사인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모두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서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전체 수출의 24%, 금호타이어 31%, 넥센타이어 24% 등을 기록하고 있다. 

3사 중 가장 큰 위기를 맞은 건 넥센타이어다. 미국 현지 공장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23년 5월 '2023년 경영목표 및 중장기투자전략'을 통해 13억 달러를 들여 북미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상황(건설비·인건비 등 비용상승)을 고려해 검토 지역 확대 입장을 새롭게 공개하며 설립을 미룬 바 있다. 

이항구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부품사들은 생산 부지 이전이 어려울뿐더러 완성차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부품사로 바꾸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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