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0건
-
업데이트로 해결한다지만…벤츠, 반복 결함·인지 한계 시험대
<편집자주>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가 계약 단계에서 어떤 정보를 전달받았는지는 거래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배터리 논란은 단순 부품 문제가 아닌 완성차 본사와 국내 판매망을 거치는 과정에서 핵심 정보가 어떻게 관리되고 전달됐는지를 드러낸 사례다. 이번 기획은 배터리 정보 누락 논란을 출발점으로 수입차 판매 구조와 소비자 알 권리의 공백을 짚는다. [경제일보] 메르세데스-벤츠가 일부 결함 대응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을 늘리고 있다. 무선 업데이트(OTA)는 차량의 소프트웨어화 흐름 속에 자리 잡았지만, 오류가 실제로 해소됐는지와 재발 가능성까지 관리되고 있는지는 별개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실제 일부 소비자 사례에서는 업데이트 이후에도 문제가 반복되거나 원인 규명이 지연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사후 관리 체계 전반이 시험대에 올랐다. 7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시된 리콜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차량의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 드러났다. E 350 4MATIC 1만6957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오류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같은 해 7월 25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됐다. EQE 등 일부 전기차 모델에서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오류가 확인되며 결함이 동력 제어 영역까지 확대됐다. S클래스 일부 모델에서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한 차량의 경우 출고 이후 1년여 동안 동일 증상이 여러 차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조치 이후에도 증상이 재현된 사례가 확인된 셈이다. 리콜은 결함 발생과 조치 내용이 공시와 통지를 통해 전달되지만, 소프트웨어 오류는 차량 내부에서 수정되거나 경고 이후 정상 상태로 복귀하는 형태로 나타나 운전자가 문제 해결 여부를 명확히 체감하기 어렵다. 핵심은 고급화와 디지털화가 동시에 진행될수록 고장 지점도 함께 늘어나는 데 있다. 과거에는 개별 부품 결함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센서, 제어기, 운영 소프트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하나의 체계로 엮이면서 작은 오류도 차량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벤츠를 포함한 완성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기업’ 전환을 내세우고 있지만, 개발 속도와 검증 체계가 같은 수준으로 정비됐는지는 별개 문제다. 기능 추가와 업데이트 주기는 빨라졌지만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예외 조건까지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행보조 시스템(ADAS) 영역은 일반 전장 결함보다 문제 인지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특정 속도, 도로 환경, 센서 인식 조건에서만 기능 이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차량 상태가 고장인지, 일시적 오작동인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정 가능한 문제일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결함 유형 자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경쟁력은 기능 추가가 아니라 오류 이력을 끝까지 관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업데이트 한 번으로 끝났다고 볼 게 아니라 반복 여부와 재발 이력을 서비스 체계 안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프리미엄 브랜드일수록 신뢰 훼손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07 18:15:23
-
-
"EX90으로 10년 새역사 쓴다"…볼보자동차, '소프트웨어·안전' 승부수
[경제일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통해 전동화 전략 전환에 나섰다. EX90으로 향후 10년 성장 기반을 다시 구축하고, 연간 2000대 판매와 중장기 3만대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를 전면에 내세우고 소프트웨어·배터리·가격 전략을 결합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공략에 나선 구도다. 볼보자동차는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EX90 공개 행사를 열고 차세대 전기차 전략과 함께 플래그십 SUV의 상품성과 가격 정책을 공개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기존 XC90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을 통해 경쟁 구도를 재편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EX90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향후 볼보 전기차의 기술 기반이 될 핵심 플랫폼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자체 개발 시스템인 ‘휴긴 코어(Hugin Core)’다.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구조로 차량 내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고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과 안전 기능이 계속 개선되는 구조를 갖췄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글로벌 빅테크 협업으로 확장됐다. 엔비디아 기반 고성능 연산 시스템과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적용해 차량 내 데이터 처리와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강화했다. 국내 환경에 맞춘 커넥티비티도 강화됐다. 티맵 기반 인포테인먼트에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결합해 OTT, 음악 스트리밍 등 모바일 환경을 차량으로 확장했다. 음성 인식 역시 탑승 위치를 인식해 기능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됐다. 안전 전략은 기존 볼보 브랜드의 핵심 축을 유지하면서 통합형 구조로 확장됐다. 차량에는 카메라·레이더·초음파 센서를 결합한 센서 세트와 운전자 모니터링,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 중 운전자 상태뿐 아니라 차량 내부 상황까지 감지하는 구조로,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닌 사고 가능성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에릭 세베린손 볼보 최고영업책임자(CCO)는 “안전은 개별 장치가 아니라 모든 시스템과 알고리즘이 결합된 결과”라며 “차량이 운전자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안전 설계도 포함됐다. 배터리 셀 단위 전압·온도 모니터링과 함께 열폭주를 감지하는 압력 센서를 적용하고, 이상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는 구조가 반영됐다. 물리적 충격 대응을 위한 고강성 구조와 함께 사고 확산을 지연시키는 설계가 적용됐다. EX90의 파워트레인은 106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트윈 모터 모델은 최대 456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5초,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 680마력으로 4.2초 수준의 가속 성능을 확보했다.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약 22분,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25km로 제시됐다. 가격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EX90은 플러스 트림 1억620만원, 울트라 트림 1억162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XC90보다 낮은 가격이지만 상품성은 상향한 구조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준에서도 공격적인 가격”이라며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판매는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약 500대를 시작으로 연간 2000대 수준까지 확대하고,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약 1만5000대 수준의 연간 판매를 3만대로 확대하고,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시장 변수도 존재한다.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와 환율 영향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원화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가격 전략의 지속 여부가 변수로 남는다. 지도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구글 맵 도입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국내 지도 서비스와의 비교 검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10년 전 (동급의) XC90을 발표할 때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 호소인 레벨이었지만 현재는 명실상부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EX90을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1 15:42:43
-
KT, 30% '살점' 떼어낸 박윤영호… 'AX 플랫폼 기업' 향한 조직개편의 속내
[경제일보] KT가 박윤영 신임 대표 체제 아래 임원급 조직을 30% 축소하고 광역본부를 4개 권역으로 통폐합하는 고강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1일 발표된 이번 개편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70년 ‘통신 공룡’의 체질을 데이터 기반의 ‘AX(AI 전환) 플랫폼’ 기업으로 180도 바꾸겠다는 ‘생존형 구조조정’이다.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적·조직적 쇄신을 감행한 배경에는 통신업계의 고질적인 정체성과 외부로부터 밀려드는 AI 전환 요구라는 거대한 파고가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인사의 방점은 외부 수혈과 70년대생 전면 배치로 요약된다. 박윤영 대표는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며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봉균 부사장(1972년생)이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KT의 핵심 성장 동력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또한 옥경화 부사장(1968년생)은 KT 여성 임원 최초로 부사장 타이틀을 달며 IT 기술 분야의 지휘봉을 잡았다. 네트워크부문장에는 통신 인프라 전문가인 김영인 부사장이 승진 임명되어 유·무선 네트워크의 안정적 운용을 책임진다. 그룹사 출신의 성공 신화도 이어졌다. B2C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박현진 부사장이 커스터머(Customer)부문장으로 중용됐다. 박 부사장은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콘텐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본사 경영의 핵심으로 복귀했다. ◆ ‘AX와 보안’ 투트랙 전략… 외부 전문가 수혈의 힘 KT는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인사 영입에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가장 시급한 정보보안 거버넌스를 위해 이상운 전무를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영입했다. 그는 금융결제원에서 30여 년간 정보보호와 금융 IT를 전담해온 보안 분야의 베테랑이다. 또한 B2B AX 사업을 가속하기 위해 신설된 ‘AX사업부문’의 수장으로는 박상원 전무가 선임됐다.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인 박 전무는 전략과 기술, 사업 수행을 아우르는 AX 컨설팅 전문가다. 이 외에도 법무실장에는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낸 송규종 부사장을 영입해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KT는 기술적 고도화를 위해 기존 통합 운영되던 AI 연구개발과 IT 기능을 분리했다. R&D 조직은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해 차별화된 AI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전사 IT 거버넌스와 인프라 고도화는 신설된 ‘IT부문’이 전담한다. B2C 영역에서는 기존 커스터머 부문에 미디어 부문을 통합해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고객 경험 혁신을 꾀한다. 조직 구조의 슬림화도 핵심이다. 7개 광역본부 체제를 4개 권역(수도권강북, 수도권강남, 동부, 서부)으로 광역화하여 본사와 현장의 전략적 일치성을 높였다. 특히 김영섭 대표 당시 전출·희망퇴직 대상자들을 모아두었던 ‘토탈영업센터’는 폐지됐다. 이곳에 있던 2300명 규모의 인력은 인력 부족을 겪는 현장 부서와 고객 서비스 지원, 보안 점검 등 실무 부서로 전면 재배치되어 통신 종가로서의 현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투입된다. 박윤영 대표가 과감한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무자격 논란, 배당 성향 및 지지부진한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 등은 이사회의 전횡을 비판하며 경영진의 책임을 물었다. 한편 ‘박윤영호’의 성패는 인적 쇄신을 넘어선 ‘거버넌스 혁신’에 달렸다. 2027년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예고한 KT가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새롭게 정비된 AX 전문가 그룹을 통해 B2B·AX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증명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이 시장에 신뢰를 주고 ‘1등 AX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이 수치로 증명되는 순간 박윤영호는 비로소 거버넌스 리스크라는 낡은 껍질을 벗고 글로벌 통신·AI 플랫폼 기업으로 진정한 항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임원 승진자 프로필(부사장) ◇ 부사장 ▲ 박현진 Customer부문장 • 1968년생, 연세대 경영학과 학사•석사 - 주요 경력 • kt 밀리의서재 대표이사(2024~2026) • kt 지니뮤직 대표이사(2022~2023) • Customer부문 Customer전략본부장(2020~2021) ▲ 김봉균 Enterprise부문장 • 1972년생, 부산대 경제학 학사•연세대 IT경영전략 석사 - 주요 경력 • kt engineering 대표이사(2025~2026) • 부산/경남광역본부장(2022~2024) • Enterprise부문 Enterprise전략본부장(2021) ▲ 김영인 네트워크부문장 • 1968년생,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사 - 주요 경력 • 서부광역본부장(2024~2026) • 강남/서부광역본부 강남/서부NW운용본부장(2022~2023) •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장(2021) ▲ 옥경화 IT부문장 • 1968년생, 부산대 전산통계학 학사•부산대 전산학과 석사 - 주요 경력 • 기술혁신부문 IT Ops본부장 / IT플랫폼본부장(2024~2026) • IT부문 IT전략본부장(2021~2023) • IT부문 SW개발단장(2018~2020) ▲ 김영진 kt estate 경영기획총괄 • 1967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서울대 정책학과 석사 - 주요 경력 • kt estate 경영기획총괄(2024~) •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2021~2023) •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2020) ▲ 지정용 kt cs 대표이사 • 1968년생, 전남대 무기재료공학과 학사•KIAST IT경영학과 석사 - 주요 경력 • kt cs 대표이사(2025~) • 전남/전북광역본부장(2022~2024) •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본부장(2018~2021) □ 주요 외부 영입 임원 프로필 ▲ 법무실장 송규종 부사장 • 1969년생, 부산대 법학 학사•부산대 법과대학원 수료 - 주요 경력 •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변호사(2022~2026) • 국가정보원 감찰실장(2019~2021) • 대검찰청 공안기획관(2018~2019) ▲ 정보보안실장 이상운 전무 • 1967년생, 서강대 물리학과 학사 - 주요 경력 • 금융결제원 CISO, CPO, CIO(1995~2025) ▲ AX사업부문장 박상원 전무 • 1968년생, 연세대 경영학과 학사•서울대 경영학과 석사 - 주요 경력 • 삼정KPMG 컨설팅부문장(제조/서비스/금융) (2008~2026) • A.T. Kearney 금융부문 전략컨설팅부문 컨설턴트(2007~2008) □ 임원 승진(4월 1일자) ◇ 부사장(6명) ▲ KT(2명) 김영인, 옥경화 ▲ 그룹사(4명) 김봉균, 김영진, 박현진, 지정용 ◇ 전무(5명) ▲ KT(3명) 권혜진, 권희근, 허태준 ▲ 그룹사(2명) 김상균, 최경일 ◇ 상무(20명) ▲ KT(17명) 김대현, 김대회, 김범민, 김병진, 박재형, 백승택, 신세범, 예범수, 오범석, 이성환, 이승호, 이영호, 이진형, 전명준, 최세준, 최옥진, 한종욱 ▲ 그룹사(3명) 강현구, 박세주, 정영훈 □ 상무보 승진(KT 29명) 고영근, 김광희, 김병찬, 김승화, 김재현, 김종혁, 김종희, 김준영, 박광수, 박성우, 박승영, 박예경, 박종일, 성종석, 송광성, 신동균, 신동호, 오홍석, 이운문, 이중혁, 임호준, 정용섭, 정은배, 조봉철, 주석훈, 주윤석, 지윤택, 최진해, 허재호
2026-03-31 15:52:42
-
SKT-NTT도코모, 'AI-RAN' 백서 공동 발간… 6G 주도권 위한 '기술 동맹' 가속화
[경제일보]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이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와 손잡고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핵심인 'AI-RAN(인공지능 기반 무선 접속망)'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31일 양사는 가상화 기지국(vRAN)의 진화와 AI-RAN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요건을 담은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3년 넘게 이어온 양사의 기술 동맹이 이제 통신망의 지능화를 넘어 AI와 통신이 결합된 6G 시대를 향한 실질적인 표준 마련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백서의 핵심인 AI-RAN은 무선 접속망(RAN)에 인공지능을 통합하는 기술이다. 과거 기지국이 단순히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AI-RAN은 기지국이 스스로 트래픽 패턴을 학습해 자원을 배분하고, 통신 서비스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양사가 제시한 핵심 요건은 세 가지다. 첫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분리(HW/SW Separation)다. 특정 제조사의 장비에 종속되지 않는 ‘벤더 중립적’ 환경을 만들어 네트워크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둘째, 여러 기지국 자원을 하나처럼 묶어 쓰는 ‘리소스 풀링(Resource Pooling)’ 기술을 통해 전력 효율과 용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다. 셋째, 가상화 기지국 내에서 AI 컴퓨팅 기능을 직접 수행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지국은 단순 통신 장비를 넘어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AI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 ◆ 왜 지금 ‘한·일 통신 동맹’인가 이번 백서 발간은 단순한 연구 협력을 넘어선다.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은 현재 5G 고도화와 6G 표준 선점을 위해 국가 간, 기업 간 치열한 기술 전쟁 중이다. 특히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통신 사업자가 협력하는 것은 글로벌 표준화 과정에서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SKT와 NTT도코모는 지난 2022년 11월 협력 계약 이후 꾸준히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백서를 발간하며 기술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SKT는 지난 MWC 2026에서 xPU(범용/가속 연산 반도체) 기반의 가상화 기지국 실증 성과를 공개하며 백서의 실현 가능성을 이미 시장에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이론적인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네트워크 장비에 AI를 이식하는 글로벌 표준을 양사가 선도하고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향후 6G 시장의 표준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6G는 통신 성능뿐 아니라 ‘지능형 네트워크’가 필수 요소다. 이번에 제시된 AI-RAN 기술은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초저지연과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미래 서비스의 근간이 된다. SKT와 NTT도코모는 이번 백서를 통해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에게도 구체적인 기술 가이드를 제시했다. 이동통신사가 하드웨어 종속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향후 5G 경쟁력 제고는 물론 6G 표준화 과정에서 양사가 축적한 노하우를 국제 사회에 공유하며 주도권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백서는 이동통신사 관점에서 가상화 기지국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NTT도코모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출된 이번 성과가 글로벌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발전과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스다 마사후미 NTT도코모 수석 부사장 역시 “혁신 기술과 개념을 글로벌 시장에 공유하고 6G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0:19:56
-
볼보자동차, '레벨5 SDV' 첫 획득…"미래 안전·주행 보조 시스템 학습"
[경제일보]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최고 등급을 확보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데이터 기반 개발 체계를 중심으로 차량 성능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역량이 핵심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23일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S&P 글로벌의 계열사인 S&P 글로벌 모빌리티가 실시한 자동차 제조업체 소프트웨어 정의 역량 평가에서 최고 단계인 ‘레벨 5 SDV(Level 5 Software-defined Vehicle)’를 획득했다. 해당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완성차 업체는 현재까지 볼보가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차량 소프트웨어 구조, 업데이트 역량, 데이터 활용 수준, 전자 아키텍처 통합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제조사의 SDV 전환 수준을 단계별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벨5는 차량 수명 주기 전반에서 기능 개선과 성능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볼보는 OTA를 기반으로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OTA를 통해 안전 기능 추가,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충전 성능 및 주행거리 최적화 등 주요 성능을 차량 출고 이후에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 핵심 요소로 반영됐다. 또한 실제 주행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차량 성능과 안전 기능 개선에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개발 구조도 평가에 포함됐다. 차량 운행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소프트웨어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기능 고도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볼보가 자체 개발한 차량 통합 시스템 ‘휴긴 코어(Hugin Core)’도 SDV 전환 수준을 뒷받침하는 핵심 구조로 제시됐다. 이 시스템은 전기·전자 아키텍처, 중앙 컴퓨팅 구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합한 형태로 차량 기능을 중앙에서 제어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휴긴 코어는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EX90, ES90, EX60 등 후속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차량 간 소프트웨어 구조를 통일해 기능 확장과 업데이트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볼보는 SDV 전환을 통해 차량을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 가능한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차량 성능과 기능이 고정된 상태로 유지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이 진화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가 완성차 업체 간 소프트웨어 경쟁 구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차량 전자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통합 수준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OTA와 데이터 기반 개발 역량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자리잡는 흐름이다. 특히 SDV 단계가 높을수록 차량 기능 개선 속도와 서비스 확장성이 동시에 확보된다는 점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는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를 위해 수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개선과 개발 속도의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3 10:51:05
-
-
-
-
-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딜러 모집, 벤츠 서비스센터 예약 앱 출시 外
[경제일보] 혼다코리아가 오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 5개 지역 혼다 모터사이클 공식 딜러를 모집한다. 국내 혼다 모터사이클 공식 딜러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110cc부터 1800cc까지 혼다 모터사이클 전 모델 라인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신규 딜러 모집은 혼다 모터사이클 완성차·부품·용품 구매 및 정비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해 실시하며 서울 강북권, 서울 강남권, 수원특례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모터사이클 산업에 대한 역량과 소신을 겸비한 사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사업의향서 등 3가지 제출서류를 모집기간 내에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 "차량 화면서 서비스센터 예약"…벤츠 코리아, 온보드 서비스 앱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차량 내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비스센터 예약이 가능한 '온보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온보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은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차량 내부 중앙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센터 정비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온보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은 2세대 MBUX(NTG7) 또는 3세대 MBUX 이상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정기점검 관리, 원격 차량 상태 확인, 차량 진단 등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어야 하며, 해당 조건을 충족할 경우 OTA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자동 설치된다. 예약 내역은 차량 디스플레이와 메르세데스-벤츠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약 변경 또는 취소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차량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인천국제공항 실시간 항공 정보, 목적지 휴무시간 알림 등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했다. ◆ 포르쉐 AG, 신형 '카이엔 S 일렉트릭' 공개…韓 하반기 출시 포르쉐 AG가 카이엔 일렉트릭과 최상위 모델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사이에 위치한 신형 '카이엔 S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카이엔 S 일렉트릭은 기본형 모델 대비 224마력(PS)의 추가 출력, 더욱 날렵한 외관 디자인, 그리고 한층 더 광범위한 옵션 사양이 특징이다. 프런트 및 리어 액슬에 각각 영구 자석 동기 모터를 장착한 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544마력(PS)의 출력을 발휘하며,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대 666마력(PS)까지 시스템 출력이 증가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8초, 최고속도는 250km/h며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53km (WLTP 기준)에 이른다. 카이엔 S 일렉트릭은 카이엔 일렉트릭,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과 같은 총 113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다. 적합한 급속 충전소에서 최대 400kW의 출력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 10%에서 80%까지 16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 S 일렉트릭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380만원이며,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2026-03-11 13:14:39
-
-
OTT부터 요금 할인까지…통신3사 아이폰 17e 고객 유치 경쟁 돌입
[경제일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애플의 실속형 모델 '아이폰 17e'와 '아이패드 에어'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부터 전국 공식 대리점과 온라인 몰을 통해 아이폰 17e와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출시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각 통신사는 전용 요금제 혜택과 단말기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아이폰 17e는 256GB와 512GB 두 가지 용량으로 구성됐고 아이패드 에어 역시 11인치와 13인치 모델로 출시됐다. 최신 A19 칩이 탑재됐고 C1X 셀룰러 모뎀을 통해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7e 전면에는 세라믹 쉴드 2 소재가 적용됐고 색상은 블랙, 화이트, 소프트 핑크 총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함께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는 M4 칩을 탑재하여 M1 모델 대비 최대 2.3배 빠른 성능을 가졌다. AI 작업을 위한 향상된 뉴럴 엔진과 Wi-Fi 7, 블루투스 6을 지원하는 N1 칩이 탑재되어 비즈니스 및 학습용으로도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 SKT, OTT 무료 혜택과 웨어러블 시너지 SK텔레콤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와 웨어러블 기기 결합을 통해 아이폰 17e 구매 고객의 체감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친다. 영상 콘텐츠 소비가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SK텔레콤의 T다이렉트샵에서 '다이렉트5G 76'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중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OTT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이렉트5G 76 요금제 가입 시 애플워치 SE 3세대 기기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매달 1만2000원씩, 총 28만8000원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T 올케어플러스6' 등 4종의 보험 상품을 통해 단말 파손 및 분실 보상을 지원하며 '삼성 T프리미엄카드'를 이용 시 전월 실적에 따라 24개월간 최대 84만원(월 3만5000원)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KT, 최대 50% 요금 할인과 다양한 사은품 제공 KT는 가족 결합 할인과 풍성한 사은품을 앞세워 실속파 고객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몰 KT닷컴과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금융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KT 고객이 '5G 초이스 스페셜' 요금제에 프리미엄 가족 결합을 이용하면 선택 약정 할인(25%)과 결합 할인(25%)을 합쳐 최대 50%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제한 데이터와 VVIP 멤버십 혜택을 월 5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구성을 제공한다. KT닷컴에서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에어태그를 증정하며 에어팟 프로 3세대 할부 원금 50% 지원 또는 애플워치 SE 추가 지원금 3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제휴 카드 더블 할인'을 활용하면 24개월 동안 최대 115만원 수준의 단말 및 요금 할인이 가능하며 365 폰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단말 반납 시 최대 50%를 보상받는 등 기기 변경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한 '디바이스 하나 더' 혜택으로 가민 스마트워치나 삼성 무빙 스타일 TV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 LG유플러스, 라이브 방송 소통과 애플 디바이스 팩 LG유플러스는 디지털 친화적인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전용 디바이스 팩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11시 통합 앱 'U+one'의 유플러스LIVE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신규 색상인 소프트 핑크와 맥세이프 기능을 실시간으로 소개한다. 방송 시청 고객에게는 액세서리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특히 특정 요금제 사용자를 위한 '애플 디바이스 팩'을 구성해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후 해당 팩을 선택하면 애플의 최신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4'의 24개월 할부금 전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5G 시그니처'나 '5G 프리미어 슈퍼' 요금제 이용 시 태블릿이나 워치 등 세컨드 디바이스의 월정액을 최대 2만2000원까지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 단말 할인 쿠폰을 증정했고 출시 당일인 이날 '아침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6-03-11 10:34:46
-
-
통신3사, 사전 예약 고객 대상 '갤럭시 S26' 개통 개시…오는 11일 일반 판매 시작
[경제일보] 이동통신 3사가 사전 예약 고객들을 상대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개통을 본격 시작했다. 사전 예약 단계에서부터 전작 대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통신사들은 체험형 마케팅과 구독·보상 프로그램, 디바이스 결합 혜택 등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는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예약자가 증가했으며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가 전체 예약의 약 70% 안팎을 차지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 SKT, 체험형 마케팅으로 MZ 공략 SK텔레콤은 이번 사전 예약을 고객 참여 중심의 '경험형 마케팅' 사례로 강조했다. 러닝 행사인 '포켓몬 런 2026 in 서울', '춘천마라톤 2026' 참가 기회와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 티켓, '셰프 레스토랑' 식사권 등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결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 성수에서 운영한 'S26 마켓'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SK텔레콤만의 혜택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미션형 이벤트와 단말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예약 기간 방문객 수가 이전 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3월 개통 고객 전원에게 T멤버십 '클럽 갤럭시 S26' 패키지를 제공한다. OTT·커머스·배달 등 구독 서비스 무료 이용과 제휴사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을 포함한 혜택이다. 제휴 카드 할인과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T안심보상'을 함께 이용하면 최대 156만원 수준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 고객에게 단순한 단말 구매를 넘어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종합적으로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접점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 디바이스 결합 혜택 확대 KT는 추가 디바이스 제공 프로그램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디바이스 하나 더'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상품을 선택한 고객에게 무선 이어폰이나 러닝용 스마트워치 등을 할부 수수료만 부담하고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년 후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때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최대 50%를 보상하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245폰체인지'를 운영한다. 분실·파손 보장 서비스 '365폰케어'를 결합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KT는 온라인몰 추가 할인과 카드 캐시백, 중고폰 추가 보상 등을 통해 최대 133만원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는 생성형 AI 기능과 카메라 성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존도 운영 중이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새로운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며 달라진 기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KT가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구매 부담은 줄이고 다양한 혜택을 크게 누리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LGU+, AI 서비스 결합 전략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와 결합한 이용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앱 익시오를 탑재해 LG유플러스에서 개통 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AI 통화 요약, AI 전화 대신 받기 등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등 구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글 원 팩' 요금제를 함께 운영해 이용자들의 선택지를 늘렸다. 해당 요금제는 대용량 클라우드 저장공간과 AI 콘텐츠 제작 도구 등을 포함한 구독형 서비스다. 단말 반납 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하는 'New 갤럭시 AI 구독 클럽 with 보상패스'도 제공한다. 특히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3년 약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캐시백과 요금(단말)할인 혜택 시 최대 157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서울 강남의 복합 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 U+'에서 갤럭시 S26의 AI 기능을 활용한 AI 도슨트와 새로운 특화 기능을 체험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06 09: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