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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해외수요 흔들…유류할증료 급등에 항공사 수익성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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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여름 성수기 해외수요 흔들…유류할증료 급등에 항공사 수익성 압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4-20 12:11:43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DB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DB]

[경제일보]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가 해외에서 이탈하는 흐름이다. 항공권 총액이 단기간에 크게 오르면서 장거리뿐 아니라 단거리 노선까지 가격 부담이 확대되며 수요가 일본·동북아 등 근거리와 국내 여행으로 분산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운임·노선·판촉 전략을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고유가와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2분기부터 실적 부담이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된다. 현행 거리비례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기준이 되는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511.21센트로 집계됐다. 4월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 상승했고, 3월 6단계에서 두 달 만에 최고 단계까지 올라왔다.
 
유류할증료 상승은 항공권 총액을 직접 끌어올리고 있다. 대한항공 기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7만53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4월 대비 상단 기준으로 26만1000원 증가한 수준이다.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편도 9만9000원에서 56만4000원으로 올라 왕복 기준 약 112만8000원까지 확대됐다. 인천~도쿄 노선 역시 2만1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를 25만1900원에서 47만6200원으로 인상했다.
 
국내선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 기준 유류할증료는 4월 8800원에서 5월 3만4100원으로 상승해 한 달 만에 약 3.9배 확대됐다. 발권 시점 기준으로 적용되는 구조를 감안하면 성수기 항공권을 늦게 구매할수록 가격 부담이 커지는 환경이다.
 
이 같은 항공권 총액 상승은 여행 수요도 변화시켰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전체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고,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은 약 40% 줄었다.
 
동남아 역시 일부 노선 비운항 영향이 겹치며 유사한 감소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일본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중국은 약 15%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수요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촉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얼리버드 할인과 특가 프로모션,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통해 발권을 앞당겨 유류할증료 인상 이전 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다.
 
유류할증료는 발권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만큼 인상분이 반영되기 전 예약을 유도해 항공권 총액 상승에 따른 취소를 줄이려는 대응으로 해석된다.
 
노선 운영 전략도 조정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항공사들은 노선별 수익성을 기준으로 공급을 재배치하는 흐름이다. 특히 비행거리가 길어 유류비 비중이 높은 동남아 노선은 부담이 커지는 반면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상대적으로 비용 영향이 제한적인 구조다.
 
제주항공은 5~6월 인천발 하노이·방콕·싱가포르 노선 110편을 감편하고, 라오스·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에 대해서도 추가 조정을 진행 중이다. 유가 상승 구간에서 수익성이 낮은 노선부터 공급을 줄이는 조치로 풀이된다.
 
비용 부담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항공사 연료비는 전체 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핵심 항목으로, 국제유가 상승은 손익에 직접 반영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연료비와 외화 비용이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이다.
 
실적에는 2분기부터 영향이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는 전월 평균 유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발권분에 적용되기 때문에 3월 중순 이후 급등한 항공유 가격 영향이 5월부터 반영된다.
 
1분기까지는 여객 수요 회복 효과가 방어 역할을 했지만, 2분기부터는 비용 증가가 실적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는 이번 유류할증료 급등을 수요 감소보다는 수익성 변수로 보고 있다. 여행 수요 자체는 유지되는 흐름이지만, 가격 상승에 따라 장거리에서 단거리로 수요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항공사별 운임 전가력 차이에 따라 실적 격차도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준의 고유가가 유지될 경우 여름 성수기 전반에 걸쳐 높은 유류할증료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학 리스크 완화로 유가가 안정될 경우 3분기 이후 부담이 일부 완화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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