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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리쿠 해역서 규모 7.7 강진… 되살아난 동일본 대지진 악몽에 韓 산업계 '긴장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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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산리쿠 해역서 규모 7.7 강진… 되살아난 동일본 대지진 악몽에 韓 산업계 '긴장 태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지수 인턴
2026-04-21 10:42:08

日 첫 '후발지진 주의보' 경고… 현지 반도체·자동차 핵심 라인 셧다운 속출

글로벌 공급망 직격탄 우려에 韓 정부, 긴급 수급 점검 및 동해안 쓰나미 대비 총력

 
20일 일본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일본 기상청]
20일 일본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일본 기상청]

[경제일보] 지난 20일 오후 4시 53분경 일본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규모 인명 피해나 주요 시설 붕괴 등 중대한 피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본진에 앞선 전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향후 일주일 내 더 큰 규모의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례적으로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했다.

주의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 동부부터 아오모리현, 도쿄 인근 지바현에 이르는 혼슈 태평양 연안 일대다. 해당 주의보는 일정 기간 유지되며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지진학계에서는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초기 양상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에도 규모 7.3의 지진 발생 이후 이틀 만에 규모 9.0의 본진이 이어진 바 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등은 진앙 위치와 지진파 형태가 과거와 유사하며 일본해구 단층대에 축적된 응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관측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내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방위성은 자위대 항공기와 헬기를 산리쿠 연안에 투입해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국토교통성은 도호쿠 지역 신칸센 운행을 중단하고 선로와 터널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도호쿠 연안에 위치한 반도체 웨이퍼와 핵심 소재·부품 공장 일부가 지진 직후 생산을 중단했다.

원전 시설 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은 현재까지 방사능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국내 산업과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산 첨단 소재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반도체·자동차 업계는 현지 생산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재고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공급망 영향 분석에 착수했다.

국내 재난 대응도 강화됐다.

기상청은 일본 해역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해일이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내 동해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울릉도와 속초, 포항 등 동해안 지역에 해수면 감시 강화와 대피 체계 점검을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일주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지진 여부에 따라 일본은 물론 동북아 전반의 안전과 경제에 미칠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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