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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DV 검증체계 구축…'1만시간 평가' 1주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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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모비스, SDV 검증체계 구축…'1만시간 평가' 1주일로 단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4-16 14:28:55
각종 센서를 장착한 현대모비스 시험차량이 공공 도로를 주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각종 센서를 장착한 현대모비스 시험차량이 공공 도로를 주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경제일보]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핵심 부품의 검증 속도를 끌어올리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제 주행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대규모 검증을 단기간에 수행할 수 있는 구조다. 글로벌 완성차들이 요구하는 데이터 기반 검증 기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주 경쟁력 확보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실제 주행시험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데이터 관리 솔루션과 시뮬레이터에 연동해 SDV와 자율주행 핵심 제어장치(ECU)를 반복 검증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차 주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 상황을 가상환경에서 재현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스템은 시뮬레이터를 병렬로 연결한 구조가 특징이다. 다양한 검증 시나리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평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시뮬레이터를 60대 규모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 경우 1만 시간 분량의 평가를 1주일 내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증 범위도 확대된다. 실제 도로와 주차 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야간, 우천, 돌발 상황 등 다양한 조건을 가상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어 현실에서 반복 재현이 어려운 상황까지 시험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시스템을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 초음파 등 자율주행 센서와 전자제어장치 알고리즘의 성능 검증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SDV 고도화에 필요한 검증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SDV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평가·검증 역량은 개발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채택 기준을 강화하면서 단순 성능뿐 아니라 검증 데이터의 양과 신뢰도가 공급망 진입 조건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글로벌 연구거점과 데이터 연동을 확대해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검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발 효율을 높이고, 이를 수주 확대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고봉철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담당 상무는 “SDV와 자율주행 패러다임 속에서 기술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 바로 평가와 검증”이라며 “이번 평가검증 시스템 구축으로 SDV 핵심 부품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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