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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불안'에 세븐일레븐, 비닐봉투 가격 인상…유가 상승 여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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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나프타 불안'에 세븐일레븐, 비닐봉투 가격 인상…유가 상승 여파 확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6-04-13 15:33:57

점포용 비닐봉지 최대 39% 인상…협력사 부담 반영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경제일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그 여파가 국내 편의점 업계의 ‘숨은 비용’까지 번지고 있다. 소비자 가격이 아닌 점포 운영에 사용되는 소모품 가격부터 오르기 시작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원가 압박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쓰레기 처리 등 내부 용도로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번 조정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봉투가 아닌 점포 운영 과정에서 사용하는 소모성 자재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후방 비용 상승’ 사례로 꼽힌다.

인상 폭은 적지 않다. 50매 단위로 공급되는 비닐봉지는 총 4종으로 구분되는데 검정 대형은 77원에서 106원으로 검정 소형은 57원에서 78원으로 각각 올랐다. 또 투명 대형은 80원에서 111원, 투명 소형은 59원에서 82원으로 조정됐다. 전반적으로 약 37~39%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번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꼽힌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비닐과 플라스틱 제품의 핵심 소재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나프타 가격 역시 동반 상승했고 이는 곧바로 포장재 및 비닐류 생산 단가를 끌어올렸다.

세븐일레븐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중소 협력사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납품 단가 인상 요청이 있었다”며 “가맹점과 협력사 간 상생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일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는 물류, 포장재, 전기료 등 다양한 비용 요소에 민감한 구조를 갖고 있어 원자재 가격 변동이 곧바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점포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 포장재, 일회용품 등은 사용량이 많아 단가 상승이 누적될 경우 전체 운영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현재까지 다른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CU와 GS25 등은 내부 소모품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각 사의 계약 조건이나 재고 확보 상황, 협력사 구조 등에 따라 대응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향후다. 국제 유가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단기간 내 안정되지 않을 경우 현재는 ‘점포 내부 비용’에 머물고 있는 인상 압박이 점차 소비자 가격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과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일정 시차를 두고 도시락, 즉석식품, 음료 등 편의점 주요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사례가 반복돼 왔다.

결국 이번 사례는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시작된 ‘조용한 인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는 국제 정세 변화가 생활 밀착형 유통 채널의 비용 구조까지 파고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편의점 업계 전반의 가격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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