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실물경제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단순히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익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국익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속도와 실행을 앞세운 강한 산업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먼저 지난해를 "대내외 현안에 숨 가쁘게 대응한 한 해"로 평가했다. 그는 한미 관세 협상에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입지를 확보해 경제 불확실성을 크게 줄인 점과 함께 사상 최초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외국인직접투자(FDI) 역대 최고치 경신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산업 정책 측면에서는 1300여개 기관이 참여한 제조 인공지능 대전환 연합체인 'M.AX 얼라이언스' 출범과 석유화학·철강 등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선제적 구조 개편의 틀을 마련한 점을 주요 진전으로 언급했다.
다만 김 장관은 새해 경제 환경에 대해선 냉철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산업의 기초 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제조업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15% 수준의 상호관세는 수출에 여전히 큰 부담이며 글로벌 공급망 분절 역시 경제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김 장관은 "우리 경제에 위기가 아니었던 적은 없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2026년을 '속도'와 '실행'의 해로 규정하며 △지역 중심 경제성장 △산업 혁신과 기업 성장 △국익 극대화를 위한 신(新)통상 전략을 3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지역의 대표 산업을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M.AX를 제조업 재도약의 결정적인 승부수로 삼겠다"며 "통상 전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국익 사수를 넘어 국익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60년 전 산업의 불씨를 지핀 세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 불씨를 더 크고 밝은 빛으로 키워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산업의 도약이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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