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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올해 상반기 보험사 K-ICS 비율 개선...전분기 比 8.9%p ↑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5-09-18 09:15:40

시장 금리 상승·자본확충 노력으로 가용자본 오른 영향

금감원, 저금리 전망에 ALM 관리 강조..."관리 미흡 보험사 철저히 감독"

국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통계 사진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통계 [사진=금융감독원]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K-ICS)비율이 시장금리 상승과 자본 확충 효과에 힘입어 다시 개선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자산·부채관리(ALM) 역량에 따라 건전성 변동폭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19개 보험사(생보 12개사·손보 및 재보 7개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206.8%로 전분기 말 197.9% 대비 8.9%포인트 올랐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200.9%로 10.2%포인트 상승했고 손해보험사는 214.7%로 7.0%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반등은 금리와 자본 양 측면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K-ICS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지표로 보험금 지급여력을 보여준다. 

지난 6월 말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확대, 자본성증권 발행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1조3000억원 늘어난 26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해지위험액 증가에도 금리위험액 감소 영향이 맞물리며 126조원으로 6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보험업계 K-ICS 흐름은 올해 들어 한 차례 크게 흔들린 뒤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3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은 197.9%로 전분기 말 206.7%보다 8.7%포인트 하락하며 200%를 밑돌았다. 

당시에는 시장금리 하락과 할인율 조정 영향 등으로 보험부채가 불어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졌다. 1분기 하락 이후 2분기 들어 금리 환경이 반전되고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말 다시 200% 선을 웃돌게 됐다.

제도 측면에서도 올해 보험업권 자본 규제 정비가 병행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보험개혁회의에서 IFRS17·K-ICS 체계에 맞춘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을 내놓고 기본자본 관리 강화와 규제 정합성 제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6월에는 후순위채 중도상환과 인허가 요건 등에 적용되던 K-ICS 권고기준을 150%에서 130%로 조정했다. 

새 회계·건전성 제도 도입 이후 자본 규제 강도가 크게 높아진 점을 감안한 조치다. 다만 이는 규제 기준 합리화 성격이 강해 보험사들의 실질 건전성 부담이 완전히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상반기 수치 개선에도 업계 전반이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많다. 금감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금리 하락에 대비한 ALM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리가 내려가면 보험부채 평가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어 듀레이션 관리와 자본성증권 발행, 이익체력 확보 여부가 하반기 K-ICS 방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상반기처럼 시장금리와 자본 확충 효과가 동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보험사들의 건전성 관리 초점은 단순한 K-ICS 수치 방어를 넘어 기본자본의 질 개선과 장기적인 자산·부채 구조 정비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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