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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승인 300건 시대…데이터로 증명한 한국 신약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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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임상 승인 300건 시대…데이터로 증명한 한국 신약의 저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09-12 16:11:02

2022년 257건에서 2024년 305건 기록...꾸준한 증가세 보여

최근 5년간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의 임상시험 동향 데이터.[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5년간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의 임상시험 동향 데이터.[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 중인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글로벌 학회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전하며 전 세계 의료진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글로벌 빅파마의 경쟁 약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임상 성적을 거두면서 한국 바이오 산업이 '질적 성장'의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주도하는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2020년 257건에서 지난해 273건, 올해 30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에이비엘바이오,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 일동제약 등 주요 기업들이 뇌질환, 폐암, 자가면역질환 등 고난도 영역에서 굵직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뇌질환 치료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세계적인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의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약물은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 물질인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을 억제하는 동시에 약물이 뇌 속으로 잘 전달되도록 돕는 'BBB(혈뇌장벽) 셔틀' 기술이 접목됐다.

뇌를 보호하는 미세한 막인 BBB는 약물 통과가 매우 어려워 뇌질환 치료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인 로슈의 '프라시네주맙'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안전성과 뇌 투과 효율을 확인하며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미국 갑상선학회(ATA)에서 낭보를 전했다.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가 진행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임상 2상 결과 그레이브스병(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게 투약한 뒤 24주가 지나도 80% 이상의 환자가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체가 세포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재활용되도록 돕는 수용체인 'FcRn'을 억제해 자가 항체를 줄이는 원리로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경쟁사 아르젠엑스의 '비브가르트'를 위협할 만한 성적이다.

암 정복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가 이어졌다. 유한양행은 지난 6~9일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치료가 까다로운 뇌전이 폐암 환자에게서도 암 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유의미하게 연장됨을 입증하며 글로벌 표준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차세대 항암 기술로 꼽히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에서는 리가켐바이오가 주목받았다. ADC는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유도미사일과 같은 기술이다. 리가켐의 후보물질 'LCB58A'는 기존 항체 치료제보다 우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주며 기술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열풍인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일동제약의 추격이 매섭다. 일동제약은 주사제 중심의 비만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먹는 비만약(경구용 GLP-1)'인 'ID110521156'을 개발 중이다. 지난 저용량 임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데 이어 오는 29일 고용량군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검증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추세”라며 “임상 성과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M&A 시장에서 매력적인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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