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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또 연장…11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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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또 연장…11월 10일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5-09-08 18:10:46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두 달 더 연장됐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수자를 찾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회생 절차 일정도 함께 늦춰지는 모습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기존 9월 10일에서 11월 1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홈플러스가 추진 중인 인가 전 M&A 절차를 고려해 회생계획안 제출 시점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를 확보해야 회생계획안의 재무 구조와 채권 변제 방식 등을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회생계획 인가 전에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투자자를 통해 신규 자금을 유치한 뒤 채무 구조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인수의향자를 확보하는 과정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유통업 특성상 투자 규모가 크고 오프라인 유통업 침체가 이어지면서 인수 후보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인가 전 M&A를 추진 중이다. 이는 조건부 인수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
 
우선 협상 대상과 조건부 계약을 맺어 매각 기준을 마련한 뒤 공개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이후 더 높은 가격이나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나타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는 구조다. 회생기업 매각 과정에서 거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활용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약 11시간 만에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회사는 외부 자금 유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매각 절차를 준비해 왔다. 지난 6월에는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 고용 유지와 협력업체 보호, 채권자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에서 주요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다. 전국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오프라인 유통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적 부담이 커졌다.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로 대형마트 업황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영향이다. 특히 온라인 유통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모델의 수익성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홈플러스의 재무 부담도 확대됐다. 회사는 회생 절차를 통해 채무 구조를 조정하고 외부 자금을 유치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홈플러스는 기존 영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장 운영과 상품 공급, 협력업체 거래도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회생계획안 제출 일정이 연기되면서 향후 절차도 일정 부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회생계획안에는 채권 변제 계획과 재무 구조 조정 방안, 투자자 유치 계획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인수합병이 진행될 경우 투자자 자금 투입 규모와 채무 조정 방식이 회생계획의 핵심 내용이 된다.
 
법원이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한 것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법조계에서는 홈플러스 매각 작업의 진행 상황이 향후 회생 절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절한 인수자를 확보할 경우 회생 절차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경우 회생 절차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에서도 홈플러스 매각 진행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대형마트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 유통 시장 재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인수 후보 등장 여부와 매각 조건, 투자 규모 등이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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