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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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로 해결한다지만…벤츠, 반복 결함·인지 한계 시험대
<편집자주>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가 계약 단계에서 어떤 정보를 전달받았는지는 거래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배터리 논란은 단순 부품 문제가 아닌 완성차 본사와 국내 판매망을 거치는 과정에서 핵심 정보가 어떻게 관리되고 전달됐는지를 드러낸 사례다. 이번 기획은 배터리 정보 누락 논란을 출발점으로 수입차 판매 구조와 소비자 알 권리의 공백을 짚는다. [경제일보] 메르세데스-벤츠가 일부 결함 대응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을 늘리고 있다. 무선 업데이트(OTA)는 차량의 소프트웨어화 흐름 속에 자리 잡았지만, 오류가 실제로 해소됐는지와 재발 가능성까지 관리되고 있는지는 별개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실제 일부 소비자 사례에서는 업데이트 이후에도 문제가 반복되거나 원인 규명이 지연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사후 관리 체계 전반이 시험대에 올랐다. 7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시된 리콜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차량의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 드러났다. E 350 4MATIC 1만6957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오류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같은 해 7월 25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됐다. EQE 등 일부 전기차 모델에서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오류가 확인되며 결함이 동력 제어 영역까지 확대됐다. S클래스 일부 모델에서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한 차량의 경우 출고 이후 1년여 동안 동일 증상이 여러 차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조치 이후에도 증상이 재현된 사례가 확인된 셈이다. 리콜은 결함 발생과 조치 내용이 공시와 통지를 통해 전달되지만, 소프트웨어 오류는 차량 내부에서 수정되거나 경고 이후 정상 상태로 복귀하는 형태로 나타나 운전자가 문제 해결 여부를 명확히 체감하기 어렵다. 핵심은 고급화와 디지털화가 동시에 진행될수록 고장 지점도 함께 늘어나는 데 있다. 과거에는 개별 부품 결함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센서, 제어기, 운영 소프트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하나의 체계로 엮이면서 작은 오류도 차량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벤츠를 포함한 완성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기업’ 전환을 내세우고 있지만, 개발 속도와 검증 체계가 같은 수준으로 정비됐는지는 별개 문제다. 기능 추가와 업데이트 주기는 빨라졌지만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예외 조건까지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행보조 시스템(ADAS) 영역은 일반 전장 결함보다 문제 인지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특정 속도, 도로 환경, 센서 인식 조건에서만 기능 이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차량 상태가 고장인지, 일시적 오작동인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정 가능한 문제일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결함 유형 자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경쟁력은 기능 추가가 아니라 오류 이력을 끝까지 관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업데이트 한 번으로 끝났다고 볼 게 아니라 반복 여부와 재발 이력을 서비스 체계 안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프리미엄 브랜드일수록 신뢰 훼손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07 18: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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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재단 합류한 포티투닷, 현대차 SDV·자율주행 가속 낼까
[이코노믹데일리] 포티투닷이 글로벌 오픈소스 기반 표준 연합인 이클립스 재단에 합류하며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와 자율주행 상용화 일정과 적용 범위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앞서 AVP본부 리더십 이탈로 사업 연속성과 외부 협업 체계가 흔들린 상태였던 만큼, 재단 참여가 어떤 방식으로 공백을 메울지 여부가 관찰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전날 글로벌 오픈소스 기반 SDV 표준 연합인 이클립스 재단에 합류했다. 이클립스 재단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는 물론 반도체·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해 비차별화 영역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검증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자동차용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소프트웨어 스택인 ‘이클립스 에스코어’를 중심으로 SDV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표준·공통 모듈 확보를 목표로 한다. 완성차 업계는 SDV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30년 전후로 보고 있다. 표준·검증·기능안전·사이버보안·데이터 관리 등 다층 요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협업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클립스 재단 합류는 포티투닷이 독자 개발 중심에서 글로벌 생태계와의 연계를 병행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표준 확립과 검증 비용 절감을 통해 상용화 일정 조정과 적용 범위 확대 여지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업계의 관심도 크다. 앞서 포티투닷은 리더십 공백으로 SDV·자율주행 개발 과정에서 사업 연속성과 외부 협업 체계가 흔들린 상태였다. 지난해 말 AVP본부장 및 포티투닷 대표를 모두 맡았던 송창현 전 본부장이 사임한 이후 한 달 넘게 후임 인선이 지연됐다. AVP본부는 현대차 SDV 전략과 자율주행 로드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양산 적용과 외부 협력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공석이 길수록 실행 속도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AVP본부장 인선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선임”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사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티투닷의 이클립스 재단 참여는 이러한 공백의 일부를 글로벌 검증 체계와 표준 협업으로 보완하는 조정으로 볼 수 있다. SDV 기술은 차량 양산 과정에서 기능안전·사이버보안 인증, OTA 체계 검증, 데이터 저장·처리 정책, ECU·도메인 컨트롤러 통합 설계 등 외부 검증 요소가 필수적이다. 내부 개발 조직만으로는 모든 검증 단계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공통 스택을 도입하면 외부 검증 체계 접근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만 재단 참여가 현대차·기아 양산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SDV 플랫폼의 차량 적용 방식, 적용 차종, 외부 표준과의 검증·호환 수준 등은 향후 관찰 요소다. 정책·규제·보안·데이터·서비스·BM까지 연동되는 SDV 상용화 특성상 AVP본부 인선과 글로벌 협업 속도, 내부·외부 검증 체계 정비 수준에 따라 사업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이클립스 SDV 참여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SDV 풀스택(전체 영역)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글로벌 오픈 소스 생태계와 연계할 것”이라며 “안전성이 강화된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9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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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콜 4건…토요타·현대·포드 결함 잇따라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 안전 조치는 제때 확인하지 못해 시정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아령의 오토세이프]는 국내 리콜 및 무상점검 정보를 매주 정리해 소비자가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 자동차 리콜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제어장치 오류와 수입차 전자제어·조향 계통 결함에 초점이 맞춰졌다. 동절기 전장 부하가 커지는 시점에 공시된 조치들로, 해당 차종 소유자의 점검이 요구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 리콜현황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국내에서 새로 공시된 자동차 리콜은 총 4건이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관련 리콜 2건, 현대자동차 소형 트럭 1건, 포드 SUV 1건이 포함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모두 국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시정이 가능하다. 토요타는 알파드 하이브리드(HEV) 등 20개 차종을 대상으로 리콜을 공시했다. 리콜 사유는 주차 보조 기능과 연동된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다. 특정 조건에서 주차 보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의도와 다르게 반응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작사는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며, 대상 차량은 국내 서비스센터 방문 시 무상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토요타는 RAV4 하이브리드 2WD 등 11개 차종에 대해서도 별도의 리콜을 공시했다. 이 리콜은 계기판 표시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이다. 일부 차량에서 주행 정보나 경고 메시지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계기판은 차량 상태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핵심 장치인 만큼, 정보 표시 오류가 안전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차원의 조치가 이뤄졌다. 국산차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 포터Ⅱ LPDi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공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변속 케이블과 관련 부품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변속 조작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작사는 해당 부품을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하는 방식으로 시정 조치를 진행한다. 포터Ⅱ는 상용 운행 비중이 높은 차종인 만큼, 리콜 대상 여부 확인이 요구된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포드 브롱코(Bronco)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해당 차량은 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주행 정보 표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계기판 표시 오류는 운전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제작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주 리콜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자제어 소프트웨어와 상용·SUV 차종의 기본 안전 장치에서 결함이 확인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동절기에는 배터리 사용량 증가, 난방·보조 장치 작동 빈도 확대 등으로 전자 시스템과 구동·변속 계통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사전 점검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의 시정 계획을 공개하고,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주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해 본인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25-12-20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