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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원화 '약세'…외국인 증권자금 365억 달러 순유출
[경제일보] 중동 분쟁 장기화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증권자금도 큰 폭으로 빠져나갔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지역 분쟁 지속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말 1439.7원에서 지난달 말 1530.1원으로 올랐다. 이후 지난월 7일에는 미·이란 종전 기대가 부각되며 1504.2원으로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확대됐다. 전일 대비 일평균 변동폭은 지난 2월 8.4원에서 지난달 11.4원으로 커졌고 변동률은 0.58%에서 0.76%로 상승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365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중동 전쟁으로 위험회피심리가 확대되며 자금이탈이 발생한 가운데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세도 늘어나면서다. 지난달 주식자금은 297억8000만 달러 순유출됐고 채권자금도 67억7000만 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 채권자금 순유출의 경우 국고채 만기상환과 낮은 차익거래 유인으로 재투자가 위축된 영향이다.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중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2bp로 전월(11bp)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6bp에서 37bp로 하락했다. 반면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중동전쟁발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22bp에서 30bp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중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54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5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거래가 전분기 대비 20억7000만 달러 확대된 영향이다. 1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거래는 전분기 5억달러 순매입에서 86억 달러 순매도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입 규모는 53억7000만 달러에서 270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2026-04-09 14:17:49
미·이란 충돌에 환율 '출렁'…금융권, 시장 변동성 대응 '총력'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환율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업권에서는 단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환율과 유가 등 주요 금융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70원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는 최근 달러 강세 흐름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변동성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환율 상승이 국내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충격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의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주요 금융업권에 미치는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실제 우리나라의 5년물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25bp(0.25%p)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융시스템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9월 기준 국내 시중은행의 외화자산 규모는 약 303조7000억원으로 총자산 대비 13% 수준이며 외화부채와 유사한 규모로 관리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리스크 노출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과거 환율 상승기 사례를 보더라도 은행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2021년 초부터 2022년 9월까지 환율이 약 350원 상승하는 동안 시중은행의 순외환거래손실은 3278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 24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미미한 규모였다. 증권업권은 환율 상승 자체의 영향보다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 부문 실적 변동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로 지목된다. 보험업권의 경우 환율 상승이 지급여력(K-ICS) 비율에 일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보험사가 환헤지를 시행하고 있어 자본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동시에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필요 시 100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해 시장 불안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들도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은 총 13조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설·운영자금 지원과 금리 감면,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등을 제공하며 중동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민간 금융사들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들과 BNK·iM금융 등 지방금융지주까지 그룹 위기관리 협의체를 열고 환율과 유가 등 금융시장 지표를 점검하는 한편 피해 기업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운전자금 지원과 특별 우대금리 적용,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등 유동성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환율 상승은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외부 충격 성격이 강해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금융권 전반에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0 06:10:00
한은 "이달 주요 가격변수 변동성↑…영향 지속 점검"
[이코노믹데일리]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국내에선 2월 들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져 있다"며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큰 이벤트 없이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재정 확대 경계감,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2월 들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만큼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경계감을 가지고 계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4~18일 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내용,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주요 기업 실적발표, 미-이란 핵 협상 진행경과 등에 주요 가격변수가 소폭 등락했다. 주요국 국채금리가 대체로 소폭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주요국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가 미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0.7%, NDF 기준)를 보였으며, 국가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CDS 프리미엄은 18일 기준 22.5bp(1bp=0.01%p)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2026-02-19 09:36:13
뉴욕증시 혼조 마감…오라클 충격에 나스닥만 하락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오라클의 실적 쇼크가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주면서 나스닥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46.26p(1.34%) 오른 4만8704.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2p(0.21%) 오른 6901.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30p(0.26%) 내린 2만2593.86에 장을 마쳤다. 오라클의 과잉 투자 우려로 시장은 관련 인공지능(AI) 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오라클은 전날 장 마감 직후 2026 회계연도의 자본지출이 500억달러로 기존 전망보다 150억달러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찍으면서 오라클 주가는 10.83% 급락했다. 수사나 크루즈 판뮤어 리베리엄 전략가는 "시장은 이제 AI 투자 확대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오라클이 특히 부정적 영향을 받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를 대부분 부채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오라클과 더 나아가 AI 관련 투자 전반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수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오라클이 일종의 경고 신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이 문제에서 조금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3% 상승했고 메타는 0.4% 올랐다. 반면 △애플(-0.27%) △엔비디아(-1.55%) △테슬라(-1.02%)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5.83% 내린 14.85를 기록했다.
2025-12-12 08: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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