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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신화 잇나… 스마일게이트, AI 열풍 타고 데이터센터 사업 도전장
[경제일보] 스마일게이트그룹이 게임 산업의 경계를 넘어 상업용 데이터센터(IDC)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그룹 내 금융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주축으로 별도 법인을 설립해 폭증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고 안정적인 수익원(Cash Cow)을 확보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투자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최근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신규 법인 '스마일게이트넥사서비스'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임대 등을 주력으로 하는 상업용 IDC 사업을 전담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인 'AI 골드러시'와 맞닿아 있다. 챗GPT 이후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학습시킬 고성능 서버 공간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뿐만 아니라 통신 3사(SKT·KT·LGU+), 건설사, 자산운용사까지 IDC 시장에 뛰어들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상태다. 특히 일반 서버보다 전력 소모가 많고 발열 관리가 까다로운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단순한 사옥이나 오피스 빌딩 투자보다 임대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디지털 부동산'인 IDC를 통해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스마일게이트의 '수익 구조 다변화' 시도로 해석한다.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 글로벌 메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지만 흥행 주기가 짧고 신작 리스크가 큰 게임 산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은 늘 숙제였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몇 년간 금융과 투자를 양 날개로 삼아 체질 개선을 시도해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자산운용사를 통해 부동산 등 대체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번 IDC 사업 역시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이 주도했다는 점은 이 사업을 기술적 도전인 동시에 철저한 '투자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룹 내부의 기술적 니즈와도 부합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일찌감치 '스마일게이트 AI 센터'를 설립하고 가상 인간(Meta Human) 한유아를 선보이는 등 AI 기술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자체적인 AI 연구개발(R&D)이 고도화될수록 내부 인프라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스마일게이트넥사서비스는 1차적으로 외부 고객 유치에 집중하지만 향후 그룹 내 AI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전초기지 역할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운영 역량이다. IDC 사업은 단순한 건물 임대가 아니라 24시간 무중단 전력 공급, 항온·항습, 보안 관제 등 고도의 운영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KT나 LG유플러스 등 기존 통신사들이 꽉 잡고 있는 시장 틈바구니에서 신생 법인이 얼마나 빠르게 신뢰성을 확보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의 IDC 진출은 단순한 문어발 확장이 아니라 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AI 산업의 성장성을 동시에 노린 영리한 포석"이라며 "게임사가 가진 대용량 서버 트래픽 처리 경험을 상업용 IDC 운영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2026-03-05 17:54:51
LG CNS·엔비디아가 제시한 AI 격변기…'AI 서울 2026'서 현 AI 진단
[이코노믹데일리]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95%의 실패에서 주목해야 될 것은 5%의 성공하는 기업"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6'에서 연사로 참여한 진요한 LG CNS AI센터 상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이후 나타난 기업 간 성과 격차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AI 산업에서는 기술 도입 여부보다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 'GenAI 디바이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약 95%는 생성형 AI를 도입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생산성 향상이나 사업 성과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5% 기업은 업무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신사업 발굴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 상무는 이 같은 결과를 언급하며 많은 기업이 AI 도입 자체에 집중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I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기 때문에 95%의 실패보다 5%의 성공 사례에서 무엇을 배울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AI 산업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기업들의 대응 역시 장기적 전략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상무는 "한 달이 2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변화가 많다"며 "시간은 3년에서 5년이라고 생각하며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세션에서 AI 기술의 진화 방향에 대한 엔비디아코리아의 설명이 이어졌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더 이상 AI는 챗봇과 같은 인터페이스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산업과 비즈니스의 생산성을 고조하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에이전틱 AI'가 보편적인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의 표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AI 산업은 챗봇 형태를 넘어 실제 산업과 생활 속 장비에 적용돼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제조 설비,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등 물리적 환경과 연결된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산업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용자의 지시에 단순히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필요한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학습하는 자율형 인공지능을 의미하는 '에이전틱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AI 기술 경쟁의 핵심이 대형 언어 모델(LLM) 자체를 넘어 실제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는 LLM을 넘어서 다양한 물리·생물학·화학 법칙들을 학습하고 이를 다시 피지컬 AI에 접목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들이 한국의 AI 생태계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 간 성과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AI 경쟁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향후 몇 년이 AI 기술의 산업 적용 성과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026-01-30 1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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