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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26일 만에 500만 장 판매 한국 콘솔 게임 최단 기록
[경제일보]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의 신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했다. 펄어비스는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붉은사막이 전 세계 시장에서 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20일 정식 출시 이후 불과 26일 만에 거둔 성과로 이는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최단기간 최고 판매 기록에 해당한다. 붉은사막은 출시 첫날 200만 장이 팔려나가며 일찍이 흥행을 예고했고 4일 차에 300만 장 그리고 12일 차에 400만 장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이번 기록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패키지 게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인 436개의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GOTY) 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가 500만 장 고지에 오르기까지 5개월이 소요된 점을 고려하면 붉은사막의 흥행 속도는 매우 이례적이다. 서구권의 대작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판매 추이를 보이면서 한국 게임 산업의 무게중심이 모바일에서 콘솔과 PC 기반의 AAA급 대작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글로벌 영상 플랫폼에서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콘텐츠플럭스에 따르면 출시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트위치에서 진행된 붉은사막 관련 스트리밍은 5700개를 상회했고 유튜브에는 10만 8000개 이상의 영상이 게시되었다. 특히 유튜브 영상 생성 비중에서 미국이 23.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브라질과 한국 및 인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회수 기준으로는 미국이 46.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북미 시장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관심도 높게 나타나면서 붉은사막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 지구적 흥행작임을 보여주었다. 출시 전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우려를 실적만으로 잠재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붉은사막은 출시 직전 글로벌 리뷰 매체들로부터 70점대의 다소 아쉬운 평점을 받으며 흥행 전선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조작감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나 실제 게이머들은 펄어비스만의 독창적인 그래픽 기술력과 광활한 오픈월드 구현 능력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평론가의 점수와 실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붉은사막은 완성도 높은 액션과 몰입감 있는 서사를 무기로 실질적인 구매를 이끌어냈다. 펄어비스는 이러한 흥행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신규 콘텐츠 추가와 더불어 게임 플레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초기 지적 사항이었던 일부 최적화 문제와 조작 시스템을 보완하여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이 초기 흥행에 성공한 만큼 향후 추가될 확장팩이나 멀티플레이 요소가 도입될 경우 누적 판매량 1000만 장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게임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하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열어젖힌 한국산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붉은사막이 대중적 흥행으로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펄어비스는 독자적인 엔진 개발과 AAA급 타이틀에 대한 끈기 있는 투자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금융투자업계는 붉은사막의 흥행이 펄어비스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초기 마케팅 비용과 개발비를 단기간에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의 판매량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매출은 대부분 이익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지식재산권(IP)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발 중인 차기작 도깨비(DokeV)와의 기술 공유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한국으로 쏠리는 가운데 붉은사막이 써 내려갈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4-15 18:27:59
스마일게이트, "보는 재미가 나눔으로"... 한국형 'GDQ' 꿈꾸는 게이머들의 선한 영향력
[이코노믹데일리] 게임을 가장 빠르게 깨는 '스피드런' 도전이 난치병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인디게임 유통사 바다게임즈가 협력한 기부 캠페인이 성황리에 종료되며, 게임 플레이가 사회적 가치로 환원되는 새로운 기부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8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바다게임즈와 공동 진행한 기부 캠페인 ‘LET’S GO HOPE! 희망원정대 2026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을 통해 약 26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오프라인 게임 행사와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한국판 'GDQ'의 진화... 게임 기부 문화의 성숙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재미'와 '나눔'의 결합이다. 바다게임즈가 주최한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5'에는 30명의 게이머가 참여해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스텔라 블레이드',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등 57종의 게임을 최단 시간 내 클리어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이 과정은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누적 시청자 수 8만 3394명, 최대 동시 시청자 수 943명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게이머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기부에 동참했다. 총 1454명의 게이머와 시청자가 참여해 모인 2600여 만 원은 운영비 공제 없이 전액 한국메이크어위시에 전달돼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 성취 기금으로 쓰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북미의 유명 자선 게임 행사 'GDQ(Games Done Quick)'의 한국형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GDQ는 매년 스피드런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모금하며 게임의 순기능을 전파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한국에서도 바다게임즈를 주축으로 한 스피드런 행사가 지속되어 왔으나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라는 전문 플랫폼과 결합하며 기부의 규모와 투명성 면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기부 시스템이 주효했다. 희망스튜디오는 기부자에게 전용 뱃지와 보상 아이템을 제공하고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접근성을 낮췄다. 임바다 바다게임즈 대표는 "게이머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간편한 기부 구조와 참여 의미를 기록해 주는 보상 요소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 기업 주도 CSR에서 '유저 참여형' 소셜 임팩트로 이번 성과는 게임사나 재단이 일방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하던 기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방식에서 벗어나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유저 참여형 CSR'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게임을 즐기는 행위 자체가 사회 공헌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게임 플레이와 시청 경험이 실질적인 희망으로 전달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사와 IP, 게이머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즐겁게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순한 오락 수단으로 치부되던 게임이 대중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소셜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다. 2026년은 이러한 '게임 기부' 문화가 국내에서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1-08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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