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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서 금융으로"…키움 1조 클럽, 엄주성 리더십이 통했다
[경제일보] 국내 대표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 강자’를 넘어 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엄주성 대표이사 취임 이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가운데, 플랫폼·AI·연금·IB를 축으로 한 중장기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엄 대표의 전략적 선택과 실행력이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율이 곧 경쟁력”… 1조 실적 만든 플랫폼 구조 키움증권의 핵심 경쟁력은 온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다. 오프라인 지점 운영 부담 없이 정보기술(IT) 인프라와 고객 플랫폼에 집중 투자하면서 비용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내부통제 강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가 더해지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 그 결과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1150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62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255억원) 대비 90.9% 증가했다. 특히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주식 수수료 수익은 3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8% 급증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27조8000억원으로 전년(8조800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 컸다. 플랫폼 기반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와 거래 활성화를 정확히 읽어낸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엄주성 대표 체제에서 리테일 경쟁력이 한층 구조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로”… AI 기반 WM 혁신 키움증권은 이제 주식 거래 플랫폼을 넘어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다. AI-PB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의 투자 성향과 자산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이를 하나의 앱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고액 자산가 중심이었던 정교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투자자까지 확장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이는 “주식 거래의 표준을 넘어 자산관리의 표준으로”라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퇴직연금과 기업금융(IB) 사업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완결형 프로세스와 낮은 수수료 구조를 앞세워 연금 시장에 진입하고, 장기 자산관리 영역까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발행어음을 활용한 모험자본 공급, 계열사와의 투자 시너지 등을 통해 IB 부문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이는 리테일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플랫폼 진화·리스크 관리… 플랫폼을 넘어 금융으로 ‘영웅문’ 플랫폼 역시 AI·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되며 개인화 투자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별 맞춤 정보 제공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 체계도 대폭 강화했다. 조직 세분화와 감리 기능 확대, IT 기반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시장 변동성 대응력을 높였다. 키움증권의 전략은 분명하다. ‘거래 플랫폼’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다. 리테일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자산관리, 연금, IB, 모험자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고객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 시대를 연 1세대 플랫폼이라면 엄주성 대표 체제에서는 이를 금융 생태계로 확장하는 2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실적과 전략, 두 축에서 성과를 입증한 가운데 키움증권의 다음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2026-05-08 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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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채워지는 건설사 수주 곳간…'압여목성'서 판도 갈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연초부터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잇따라 신규 실적을 쌓으면서 1분기 수주 성적표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는 대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 중견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실적을 채워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1~2월 사이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연초 실적을 확보했다. 특히 일부 건설사는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연간 목표의 상당 부분을 채우면서 이른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4구역 재개발과 서울 신이문역세권 재개발 사업을 확보하며 연초 신규 수주 금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21구역 재개발 사업 한 건으로 단숨에 1조원 넘는 실적을 쌓았다. 두 회사 모두 두 달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의 3분의 1 이상을 채운 셈이다. GS건설도 6856억원 규모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상반기 실적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역시 수도권과 서울에서 각각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과 문래현대5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며 뒤를 잇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권과 서울 대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는 동안 중견 건설사들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모아타운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사업장은 경쟁 강도가 높아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만큼 중견사들은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우량 사업지를 선별해 실적을 쌓는 방식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서울 신내동 일대 모아타운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300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확보했다. 호반건설과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쌍용건설 등도 수도권과 서울에서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업 안정성이 높은 정비사업 위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연초부터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전략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향후 수주 판도를 가를 변수로는 이른바 ‘압여목성’으로 불리는 대형 정비사업지들이 꼽힌다. 성수, 압구정, 여의도, 목동 일대에서 시공사 선정이 예정되면서 건설사 간 경쟁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1조3628억원 규모 성수4지구 재개발을 두고 수주전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 20일 마감된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는 현대건설이 최종 불참하며 GS건설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성수1지구의 공사비는 2조1540억원에 달한다. 성수1지구에서 빠진 현대건설은 압구정3·5구역 재건축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압구정 3구역과 5구역의 총공사비는 각각 약 5조5000억원,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5구역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DL이앤씨 등도 관심을 보여 경쟁 구도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목동과 여의도에서도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수주 성과가 연간 실적과 순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성수와 압구정 등 초대형 도시정비사업 입찰이 이어지면서 수주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형사라 하더라도 모든 사업지에 참여하긴 힘든 만큼 사업 조건과 일정, 경쟁 구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26-02-24 1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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