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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실적 반등 속 이사회 재정비…매각 재추진 속도 내나
[경제일보]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이은호 롯데손보 대표 연임,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을 추진하며 이사회 재편에 나섰다. 현재 자본적정성 강화 및 적기시정조치 해소·매각 재추진 등이 롯데손보의 주요 과제로, 재정비된 이사회를 통한 올해 경영 개선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242억원) 대비 111.9%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손익이 377억원으로 전년(-1468억원)에서 흑자 전환한 영향이다. 반면 보험손익은 270억원으로 전년(1778억원) 대비 84.8% 급감했다. 미래 수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CSM 잔액은 2조3161억원으로 전년(2조2532억원) 대비 2.7% 늘었다. 다만 롯데손보는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예외모형을 적용하고 있어 원칙모형 기준 CSM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산출 시 예외모형을 적용하면 원칙모형 대비 해지율 감소 속도가 느려 CSM 감소 규모도 줄어든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원칙모형 기준 CSM은 1조8875억원으로 전년(1조9737억원) 대비 4.4% 줄었다. 이와 함께 자본 건전성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은 당국 규제 기준(130%)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개선됐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말 K-ICS 비율 잠정치는 159.3%로 같은해 1분기(119.9%) 대비 39.4%p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및 건전성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롯데손보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재정비에 나선다. 롯데손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은호 롯데손보 대표를 연임 후보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이번 인선은 경영 안정과 함께 향후 매각 절차와도 맞물린 조치로 해석된다. 롯데손보 측은 이 대표가 CSM 확대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증진하고 자산 리밸런싱, K-ICS비율 관리 등 재무 건전성 향상을 위한 경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하게 되면서 대주주 JKL파트너스의 롯데손보 매각 진행 여부도 주목된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최근까지 뚜렷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또한 현재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가 부과되면서 경영개선계획 수립을 통한 건전성 회복이 매각 이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강 대표는 최원진 JKL파트너스 부대표가 롯데손보 이사회에서 물러난 이후 투입되는 JKL파트너스 창업자로 업계에서는 현재 경영개선요구 조치 해소 및 매각 절차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영업 이익 창출 및 안전 자산 중심의 투자 자산 리밸런싱 등을 통해 K-ICS 비율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도 자본 건전성 개선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7 06:11:00
DB손보 "얼라인 제안 사외이사 후보 반대 요청"…감사위원 선임 놓고 정면 충돌
[경제일보] DB손해보험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안건에 대해 주주들에게 반대를 요청하고 다른 후보를 제안하는 등 DB손보와 얼라인파트너스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DB손보는 이사회 구성 외에도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경영 전략·주주환원 등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얼라인파트너스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회신을 통해 주주들에게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최흥범 전 삼정KPMG파트너의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 선임 건을 반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보의 지분 1.9%를 보유한 주주로 지난달 주주제안에서 위 두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다만 DB손보가 감사위원 후보로 김소희 전 AIG손해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을 추천하며 본격적인 이해 충돌이 발생했다. DB손보는 "두 후보는 주주의 입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독립성을 가지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주주제안으로 제안된 후보의 경우 보험·금융의 회계·재무 리스크관리, 자본배분, ESG 등 여러 부문에서 당사 이사회에서 추천한 2인과 비교하여 전문성이 부족해 향후 전략 및 균형있는 자본배분 등을 위한 감사위원 역할 수행에 열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했던 △외형중심이 아닌 요구자본이익률(ROR) 기반 경영 전략 △상표공동소유권 모델 전환 △지급여력(K-ICS) 비율 구간별 요구자본 성장률 관리 중심 자본관리·주주환원 고도화 등 8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반박 입장을 전달했다. DB손보는 ROR 중심 자본관리 정책 사안에 관해 경영 유연성을 제약하고 장기적으로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금리, 계리가정 등 변화에 따라 지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보험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요구자본 변동에 대한 단기 대응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다. 또한 외형성장에 주력해 요구자본 확대·보험계약마진(CSM) 하향이 나타났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DB손보는 해당 사안은 대부분 무·저해지상품 해지율 산출가정 가이드라인 등 제도 변화로 나타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ROR 기반 위험조정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은 ROR 지표 내 CSM이 포함돼 지표 변동성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을 기반으로 한 중기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 요구에 대해서도 현행 유지 및 점진적 개선에 무게를 뒀다. DB손보는 제도적 불확실성과 규제 강화 추세, 우수한 신용등급 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의 적정 자본 구간인 200~22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구간에 따른 구체적인 주주환원율을 기계적으로 연동하기보다는 자본 여력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의 큰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본배치 지표 또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조정 자기자본이익률(ROE) 대신 타당성이 입증된 현행 ROE를 사용하며 장기적으로 주당배당금(DPS)의 안정적인 우상향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상표권 공동 소유권 모델 전환 등 내부거래 관련 제안에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룹 통합 브랜드 관리의 일관성을 위해 상표권 주체 일원화가 필수적이며 엄격한 금융 규제를 받는 계열사보다 전문 조직을 갖춘 DB Inc.가 상표권 관리에 더 적합하다는 논리다. 지배구조 및 이사회 개편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및 독립이사 의장 선임 요구에 대해 향후 지배구조 개선 로드맵을 마련하여 정부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경영진 성과보수 체계는 단기 실적주의를 제어하기 위해 현행 고정급 비중과 주가연계 현금보상 방식을 지속할 계획이며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운영 투명성은 제고하되 추가적인 자기주식 출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26-03-12 08:59:27
금감원, '계리감리 전담팀' 신설…보험부채 평가 점검
[경제일보]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의 계리가정 운영 전반을 전담하는 '계리감리팀'을 신설하고 계리감리 업무 기초가 되는 '계리가정보고서'를 도입한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보험부채 평가의 핵심 요소인 계리가정(손해율·해지율·사업비율 등) 전반에 대한 감독당국의 치계적인 분석과 검증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예컨대 손해율 가정을 1%p 축소 시 보험손익이 약 5% 내외 증가하는 등 계리가정의 소폭 변경에도 보험부채·수익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2024년 중 단기납 종신보험의 낙관적 해지율 가정을 적용해 수익성을 높인 후 경쟁적으로 판매하면서 저축성 보험 오인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부채 평가의 핵심 요소인 계리가정 산출 방법의 합리성과 일관성, 계리가정 체계의 적정성, 현금흐름 모델링의 적정성, 내부통제 운영 실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감리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 또는 불명확한 위반사항에 대해선 개선 권고를, 업계 전반 기준 및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한 사항은 제도 개선을 통해 시정을 유도한다. 보험업법·지배구조법 등 중대한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엔 기관 및 인적 제재조치를 엄정하게 부과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계리감리 기반 마련에 필수적인 '계리가정보고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리가정보고서는 이달까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의견 수렴과 최종안 마련을 거쳐 2분기 중 공식 도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정기감리에 착수해 보험회사의 계리가정 적용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법규 위반사항 등에 사후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2 14:17:52
LG유플러스 "5년 이상 고객 모십니다"... 멤버십 개편해 '집토끼' 단속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통신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신규 가입자 유치에서 기존 고객 유지(Retention)로 급선회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장기 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충성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1일 LG유플러스는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개편하고 장기 고객 및 전 고객 대상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오래 쓸수록 커지는 혜택'이다. LG유플러스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장기고객데이'로 지정하고 5년 이상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VIP 등급 이상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LG생활건강 선물세트를 증정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시즌에 맞는 문화 활동 초청 등 체험형 혜택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로열티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행보는 정체된 통신 시장 환경과 맞닿아 있다. 통신 3사의 무선 가입자 점유율 구도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어 경쟁사 고객을 뺏어오는 '제로섬 게임'은 수익성 악화만 초래한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실제로 최근 통신사들은 멤버십 혜택을 단순 할인에서 '라이프스타일 케어'로 확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배달 앱 '배민클럽'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 데 이어 이달부터 온라인 학습 플랫폼 '엘리하이'와 제휴해 1개월 무료 체험 및 교재 상품권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통신 서비스를 교육, 쇼핑, 문화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설 연휴를 겨냥한 문화 혜택도 강화했다. 비발디파크 리프트 50% 할인, 스파랜드 40% 할인 등 레저 혜택과 더불어 뮤지컬 '렌트', '페인터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CGV 등 제휴처 할인 폭도 키웠다. 전문가들은 통신사의 장기 고객 우대 정책이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사가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사업을 위해서라도 양질의 고객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장기 고객의 이용 패턴과 결합 상품 데이터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예: 익시오)를 고도화하는 데 핵심 자원이다. LG유플러스가 단순 요금 할인을 넘어 문화, 교육 등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오랜 시간 이용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차별화된 경험 혜택을 마련했다"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시장이 냉각되면서 기존 고객의 해지율을 낮추는 것이 통신사 수익성 방어의 핵심 과제가 됐다"며 "앞으로 통신 3사는 보조금 경쟁 대신 멤버십과 AI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형 혜택' 경쟁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01 13:09:30
삼성·현대·DB 등 주요 보험사 K-ICS 상승...NH농협손보 자본 적정성 개선 언제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를 비롯해 대부분 손보사의 자본 적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반면 NH농협손보험은 지난해 계리적 가정 변경의 영향으로 비율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손보사(삼성·현대·DB·메리츠·한화·NH농협·롯데)의 K-ICS 비율 단순 평균은 204.22%로 전년 말(200.15%) 대비 4.07%p 상승했다. 보험사별로는 DB손보·현대해상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DB손보의 올해 3분기 K-ICS 비율은 226.5%로 전년 말(203.1%) 대비 23.4%p 상승했다. 현대해상의 K-ICS 비율은 179.8%로 전년 말(157%) 대비 22.8%p 늘었다. 지난해 3분기 170%에서 비율이 감소한 이후 매분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삼성화재의 K-ICS 비율은 275.92%로 전년 말(264.46%) 대비 11.46%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손보사 중 K-ICS 비율 1위로 타사 대비 높은 자본 적정성 지표를 보였다. 같은 기간 KB·롯데손해보험도 자본 적정성이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K-ICS 비율은 191.79%로 전년 말(186.42%) 대비 5.37%p 증가했다. K-ICS 비율 하락으로 후순위채 상환 취소, 적기시정조치 우려 등 경영에 난항을 겪었던 롯데손보도 당국 권고치인 130%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롯데손보의 3분기 K-ICS 비율은 141.6%로 전년 말(129.46%) 대비 12.14%p 상승했다. 다만 이달 금융위원회가 롯데손보의 경영개선권고를 의결함에 따라 롯데손보 측이 행정 소송을 추진하는 등 자본 적정성 개선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대부분 손보사의 K-ICS 비율이 상승했으나 메리츠화재·NH농협손보의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농협손보는 전년 말·동기 대비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메리츠화재의 K-ICS 비율은 242.7%로 전년 말(248.2%) 대비 5.5% 하락했다. 다만 손보사 중 K-ICS 비율 2위로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NH농협손보의 3분기 K-ICS 비율은 163.49%로 전년 말(201.59%) 대비 38.1% 하락했다. 전년 동기(290.1%)와 비교 시에는 126.61%p 급감한 수치다. NH농협손보의 자본 적정성 악화는 지난해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을 비롯한 계리적 가정 강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위원회는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원칙모형 △단기납 종신보험 추가 해지 추가 △손해율 연령군단 구분 등의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NH농협손보는 기존에 책정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보다 보수적인 수준의 해지율이 적용됨에 따라 보험부채가 상승, K-ICS 비율이 급감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올해 초 K-ICS 비율이 개선되고 있었으나 상반기부터 다시 정체된 상황"이라며 "장기채매입·채권선도매입 등 자산 듀레이션 확대 전략을 통해 자본 적정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20 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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