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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대역전…일라이 릴리, 처방의약품 매출 1위
[경제일보] 지난해 글로벌 전문의약품(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매출 기준 1위에 오르며 업계 판도를 뒤흔들었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2025년 처방의약품 매출 60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200억 달러(49%) 증가하는 급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까지 매출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1년 만의 이례적인 상승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는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터제파타이드 계열 제품의 성공이 꼽힌다. 한편 존슨앤존슨은 2025년 59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지만 일라이 릴리의 가파른 성장세에 밀려 기존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존슨앤존슨의 주요 성장 동력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트렘피아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주력 제품이던 스텔라라의 매출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개별 의약품 기준으로는 머크앤컴퍼니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316억 달러 매출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5년은 피하주사 제형인 ‘키트루다 QLEX’가 처음으로 매출에 반영된 해로 향후 제형 전환에 따른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Evaluate Pharma는 피하주사 제형 확대에 따라 기존 정맥주사 제품 매출이 2026년 이후 감소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반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분야는 단연 대사질환 영역이다. 당뇨병 및 체중 관리 치료제가 급성장했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230억 달러 매출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수치다. 같은 성분 기반의 체중 관리 치료제 제프바운드 역시 135억 달러 매출로 신규 상위권에 진입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의 GLP-1 계열 제품들도 강세를 보였다.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은 192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며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120억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특히 터제파타이드 계열 제품군은 총 365억 달러 매출로 단일 제품 1위인 키트루다를 넘어섰으며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역시 312억 달러 규모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Paul Verding 이벨류에이트파마 부사장은 "향후 릴리, 노보 및 기타 GLP-1 계열 제약회사의 추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대사질환분야에서 기업 및 제품 순위에 더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2 09:30:01
부광약품 "루라시돈 전환, 양극성 장애 체중 증가 개선"
[이코노믹데일리] 부광약품은 23일 항정신병제 전환을 통해 양극성 장애 치료 시 대사 부작용(체중 증가)을 개선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영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수는 22일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루라시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후향적 관찰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 환자가 기존 약물에서 ‘라투다’로 전환해 16주간 투여했을 때 평균 체중이 2.06kg(약 2.8%) 감소했다. BMI와 HAM-D, CGI-S/I 등 주요 평가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 선행 약물군별 분석에서도 △아리피프라졸(-1.99kg) △올란자핀(-2.4kg) △퀘티아핀(-2.4kg) 복용 환자 모두 체중 감소를 보였다. 김 교수는 “항정신병 치료제의 대사 부작용은 치료 중단의 주요 원인”이라며 “루라시돈은 우울 증상 조절과 체중 관리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라시돈의 대사 중립성은 해외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2014년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발표 연구에서 위약군과 유의한 체중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2017년 Annals of General Psychiatry 실제임상근거(RWE) 분석에서는 1년간 평균 0.77kg 감소가 보고됐다. 특히 클로자핀·올란자핀에서 전환한 경우 평균 1.68kg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체중 증가로 치료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4:59:08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 "체중 관리가 비만·2형당뇨 치료의 첫 단추"
[이코노믹데일리] “비만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며, 체중 관리 없이는 2형 당뇨병의 근본적 개선도 어렵습니다.”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비만·제2형 당뇨병의 올바른 관리 방안’을 주제로 열린 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에서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비만·당뇨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체중 감량이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와 올바른 치료제 사용의 중요성을 짚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5~21%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2030년까지 약 1000억 달러(약 13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행사는 류사기 한국릴리 전무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류 전무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라며 “심혈관계 질환, 특정 암 등 다양한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자 사회 전체의 생산성과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LP-1 계열 치료제의 등장으로 체중과 혈당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이 마련됐다”며 “의료진, 정부, 언론 등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혁 명지대학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만을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규정했다. 이 교수는 “비만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이라며 “현재 비만 기본법 제정을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 중인데 법 제정이 이뤄질 경우 비만은 국가가 관리·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분류되고 환자 지원 정책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비만과 당뇨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강조했다. 그는 “당뇨병은 단일 질환 중 의료비 지출이 두 번째로 높은 질환으로 사회적 부담이 매우 크다”며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 의지력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중 감량을 통해 합병증 개선과 삶의 질 향상,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제 사용에 있어 오남용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릴리는 매출의 약 4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제를 신속히 제공하겠다는 비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는 이용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맡아 국내 비만·제2형 당뇨병 현황과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이용호 교수는 “혈당 스파이크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비만 환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급격한 혈당 상승과 과도한 인슐린 분비가 반복되면 피로감과 식욕 증가로 이어져 체중 증가와 혈당 악화의 악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중이 증가할수록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되고 이는 결국 당뇨병 진행을 앞당긴다”고 덧붙였다. 국내 통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만을 동반하고 있고 특히 복부 비만 비율은 60%를 넘는다”며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률은 40%에도 못 미쳐 관리가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BMI가 24만 넘어도 당뇨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해 서구인보다 체중 증가에 더 취약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양현 교수는 “비만을 의지의 문제가 아닌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규정했다. 김 교수는 “비만은 뇌, 장 호르몬, 지방 조직이 복합적으로 얽힌 질병으로 단순한 식이·운동만으로는 장기적인 치료가 어렵다”며 “요요현상 역시 생리적 반응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의료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전문가는 체중 감량이 당뇨 합병증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체중을 5~10%만 감량해도 혈당, 혈압, 이상지질혈증이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10~15% 이상 감량하면 당뇨병 관해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교수 역시 “최근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 등 효과적인 비만·당뇨 치료 옵션이 늘어난 만큼 환자 특성에 맞춘 개별화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17 17: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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