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
완성차 5사 3월 71만대 판매…현대차만 역성장, 내수·신차로 갈려
[경제일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고유가 부담이 이어진 3월에도 국내 완성차 5사는 전체 판매를 소폭 늘렸다.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내수 회복과 신차 효과가 맞물리며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4개 업체가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 흐름은 업황 전반보다 차종 경쟁력과 개별 전략에 따라 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GM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의 3월 글로벌 판매는 총 71만482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13만441대로 5.3% 늘었고, 해외는 58만4387대로 0.6% 증가했다. 설 연휴 영향으로 감소했던 2월 이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이 이뤄졌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만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5만87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줄었다. 국내와 해외가 각각 2.0%, 2.4% 감소하며 전체 물량이 축소됐다. 반면 기아는 28만5854대로 2.7% 증가했고, 한국GM은 5만1215대로 24.2%, KGM은 1만4대로 5.5%, 르노코리아는 8996대로 9.0% 각각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투입 효과가 나타났다. KGM은 국내 판매 45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8% 증가했는데, 신형 픽업 ‘무쏘’가 1854대 팔리며 증가폭을 키웠다. 르노코리아 역시 신차 출고 확대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6630대로 8.4% 늘었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5999대를 차지하며 판매 구조 변화가 동반됐다. 이 같은 흐름은 기아에서도 이어졌다. 기아는 국내 5만6468대로 12.7% 증가했고, 해외 역시 22만9386대로 0.5% 늘며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1만870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스포티지·카니발·셀토스 등 RV 중심 판매가 유지됐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스포티지, 셀토스, 쏘렌토 순의 판매 구조가 이어졌다. 반면 한국GM은 내수와 수출 간 격차가 확대됐다. 해외 판매는 5만304대로 26.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국내 판매는 911대로 34.8%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수출형 모델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차는 주요 차종 판매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 7574대, 쏘나타 5786대, 아반떼 5479대 등 세단 판매가 이어졌고, 코나·투싼·싼타페 등 RV도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상용차 포터는 5955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4001대, GV70 2981대, GV80 2538대 등 총 1만446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 보면 SUV 중심 흐름이 유지됐다. 3월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은 기아 쏘렌토 1만870대로 집계됐고, 이어 현대차 그랜저 7574대, 포터 5955대, 쏘나타 5786대, 기아 스포티지 5540대 순으로 나타났다. 세단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형 이상 SUV 중심의 시장 구조가 이어졌다.
2026-04-02 08:55:46
-
완성차업계, 소형 SUV로 실적 방어…휴머노이드로 미래 건다
[경제일보] 완성차업계가 수익과 투자 축을 분리해 가져가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판매와 이익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되고,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에는 별도의 장기 투자가 이어지는 구조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기 실적과 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 SUV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비중이 높은 차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심 주행 비중 확대와 가구 구조 변화로 대형차 수요는 제한되는 반면, 가격과 활용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종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북미에서는 엔트리 크로스오버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소형 차급 기반 SUV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신흥국에서도 첫 차량 수요가 해당 차급에 집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코나와 셀토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너럴 모터스는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한국을 소형 SUV 생산·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는 최근 한국사업장에 6억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해 설비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소형 SUV 중심 생산 전략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수요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도요타와 폭스바겐도 각각 코롤라 크로스, 티록 등 소형 SUV 라인업을 확대하며 주력 차급 비중을 높이고 있다. 소형 SUV는 수요 대응 차원을 넘어 수익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종을 확장할 수 있어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기존 생산 설비를 유지한 채 물량 확대가 가능하다. SUV 차체를 기반으로 가격을 세단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어 제조원가 대비 판매가격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물량 확대와 마진 확보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구간이다. 이 차급은 지역별로 역할은 다르지만 동일한 플랫폼과 제품 구조로 대응이 가능하다. 북미에서는 엔트리 SUV, 유럽에서는 다운사이징 대응 모델, 신흥국에서는 첫 차량 수요를 흡수하는 형태다. 단일 플랫폼으로 여러 시장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어 공급 전략이 단순해지고, 시장별 수요 변동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도 수행한다. 휴머노이드는 일부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 공정 활용을 넘어 새로운 제품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기술을 내재화했고, 생산라인 투입을 전제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자체 개발하며 로봇을 독립적인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반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외부 로봇 기업과 협력해 기술을 검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완성차 업체 간에도 직접 개발과 외부 협력으로 전략이 나뉘는 양상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서는 배경에는 기존 제조 역량과의 연계성이 있다. 공장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작업·물류 데이터를 로봇 학습에 활용할 수 있고, 모터·배터리·센서 등 핵심 부품 역시 자동차와 상당 부분 겹친다. 자동차 생산 기술을 로봇으로 확장할 경우 공장 자동화뿐 아니라 외부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투자은행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5년 약 380억달러(약 51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2050년에는 5조달러(약 6700조원) 규모 추정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당장 수익을 내는 사업이라기보다 장기적으로 생산 구조와 사업 영역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접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6-03-31 17:24:50
-
-
-
-
-
'겨울 한파' 맞은 국내 완성차업계…판매량 감소 속 KGM만 성장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완성차 5사가 올해 11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기차 지원금 고갈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 등이 곂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11월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총 66만89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3개월 만이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부분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됐고 최대 자동차 수출국인 미국은 지난 10월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소진,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이 겹쳐 수요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보조금 소진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며 전월 대비 감소했다"며 국내 판매량 감소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1008대, 해외 28만8499대를 판매해 총 34만9507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7256대, 해외 21만3889대, 특수 920대 등 총 26만206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내수는 3.4%, 1.6% 감소했고 수출은 2.2%, 0.8% 감소했다. 같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구성한 것이 큰 하락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함을 설명했다. 기아는 내수에서는 1만47대 판매한 쏘렌토가, 수출은 4만2483대 판매한 스포티지가 판매량을 이끌었다. 내수의 판매의 42%에 해당하는 분량이 친환경 차량의 판매가 차지했다. 한국GM은 내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한국GM은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6% 감소한 973대, 수출은 10.4% 감소한 4만2826대를 판매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자사의 캐딜락 판매량은 제외됐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25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케팅을 통해 국내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효자 상품이었던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부진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수출을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내수에서 전년 동월 대비 63.5% 감소한 2403대를, 수출에서 전월 대비 63.3% 감소한 421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는 11월 한 달간 내수 3575대, 수출 1074대로 총 4649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51.0% 감소, 해외는 86.4% 감소한 수치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11월 수출 실적에는 캐나다 수출용 '폴스타 4' 304대도 포함됐다"며 폴스타 4를 통한 수출 개선을 전망했다. 반면 KG 모빌리티는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8971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내수 3121대, 수출 5850대를 판매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 5.6% 증가한 수치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5.6%, 누계 대비로도 16.7% 증가했다"며 특히 친환경차량의 판매 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5-12-02 1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