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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새 대표이사에 쉬린 에미라 내정…7월부터 임기 시작
[경제일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한국 법인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직판 체제 전환을 앞둔 시점에서 단행된 인사로, 국내 사업 운영 방식 변화와 맞물린 조치로 해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가 오는 7월 1일부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AG 밴 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 AG 딜러 모델 마켓 매니지먼트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개발 총괄이 선임됐다. 그는 같은 날부터 한국 법인 대표이사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에미라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현재 본사에서 딜러 모델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스웨덴과 덴마크 법인 대표를 맡아 지역 사업을 운영했다. 또 중국 베이징 판매·서비스 법인에서 제품 관리 부문을 담당했고, 브라질과 라틴아메리카 지역 고객 서비스 조직을 총괄하는 등 주요 시장을 두루 거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한국 시장 운영 방식 전환과 연계된 조치로 보고 있다. 직판 체제 도입 이후 가격 정책, 재고 관리, 고객 접점 운영이 본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경쟁 환경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간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동화 모델 확대와 판매 채널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단순 판매 확대보다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에미라 신임 대표이사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 구축된 견고한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 팀 및 딜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9 11:36:08
새 수장 맞은 롯데·BC카드…신뢰 회복·수익성 개선 과제
[경제일보] 올해 롯데카드와 BC카드가 각각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현재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로 인해 소비자 신뢰도가 위축됐으며 BC카드는 제휴사 이탈로 인한 매입업무 수입 약화가 예상되고 있어 고객 신뢰 회복·수익성 제고가 각 대표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카드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정상호 전 롯데카드 부사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992년부터 △LG카드 마케팅팀장 △현대카드 브랜드관리실장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 등 카드사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20년부터는 롯데카드에서 카드사업본부장·영업본부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조좌진 롯데카드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롯데카드의 경영을 이끌게 됐다. 지난해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 이후 회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수익성 악화도 지속되면서 고객 신뢰도·수익성 회복이 정 후보자의 대표 선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평가된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전체 회원 수는 953만3000명으로 해킹 사고 발생 전인 8월(966만3000명) 대비 13만명 감소했다. 특히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된 지난해 9월부터 매달 회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도 실적 하락이 나타났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814억327만원으로 전년(1353억5468만원) 대비 39.9% 줄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관해 롯데카드 측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업황 변화 및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늘렸으며 해킹 사고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카드는 올해 카드 영업·마케팅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정 후보자의 대표 선임을 통해 수익성 회복 및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 후보자는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 마케팅 등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지난달 김영우 전 BC카드 기타비상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김 후보자는 KT 재무실 IR담당·글로벌사업본부장·그룹경영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업계는 이번 대표이사 내정이 BC카드와 KT 간 시너지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BC카드의 올해 경영 과제로는 수익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제휴사 매입업무 수익성 악화가 거론된. 지난해 3분기 BC카드의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355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92억8700만원) 대비 4.8% 성장했다. 다만 BC카드의 주력 수익원은 신용카드사·은행 등 제휴사의 매출전표 매입, 결제·정산 등을 대행해주는 프로세싱 사업으로 주요 제휴사인 우리카드가 이탈하면서 향후 수익성 둔화가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매입업무손익은 2022억원으로 전년 동기(2108억원) 대비 4% 감소했다. 이에 BC카드는 자체카드·대출상품 등을 타 수익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3분기 BC카드의 매입업무수수료손익 비중은 79.8%로 전년 동기 대비 5.6%p 하락한 반면 자체카드는 자체카드·회원서비스·부가서비스 수수료 손익 비중은 성장세를 보였다. BC카드가 대주주로 있는 케이뱅크가 상장에 성공하며 지난 2021년 케이뱅크 유상증자 당시 재무적투자자들(FI)에게 부여한 동반매각청구권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다. BC카드는 오는 7월까지 케이뱅크가 약정 조건대로 상장하지 못할 시 FI들의 보유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FI 보유 지분은 약 9200만원대로 추정됐다. 다만 이번 케이뱅크 상장으로 지분 재매입 부담은 덜었으나 공모가가 적격 기업공개(IPO) 가격(약 9300원)보다 낮은 8300원으로 책정되면서 BC카드는 약 1097억원 규모의 차액보전금을 지급하게 됐다. 이에 BC카드 측은 지난해 9월 차액보전금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미리 1045억원의 파생금융부채를 적립해둬 추가적인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김 후보자가 KT에서의 재무·전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제휴사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카드·신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결과 재무, 전략, 글로벌,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의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영 전문가"라며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BC카드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경영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6-03-06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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