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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美 혈장센터 FDA 조기 승인…공급망 강화 外
[경제일보]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텍사스 라레도 혈장센터가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예상보다 3개월 이상 빠른 성과다. 이번 승인으로 ABO플라즈마는 미국 내 운영 중인 7개 혈장센터 모두에 대해 FDA 허가를 확보하며 원료 혈장 확보 능력을 강화했다. 회사는 연내 텍사스 이글패스에 8번째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까지 전체 센터 가동률을 100%로 높여 면역글로불린 제품 ‘알리글로’ 생산에 필요한 혈장의 80%를 자체 조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GC녹십자는 정맥주사형 ‘알리글로’의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도 개발 중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미국 혈장분획제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 올리브영 팝업스토어…‘꿀잠·스트레스·코편’ 체험 대원제약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3종을 앞세워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대원제약은 이달 30일까지 올리브영 대구타운점에서 ‘꿀잠샷’, ‘스트레스샷’, ‘코편샷’ 등 액상형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수면 부족, 스트레스, 호흡기 불편 등 현대인의 컨디션 고민에 맞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수면 개선 ‘꿀잠샷’ △긴장 완화 ‘스트레스샷’ △코 건강 개선 ‘코편샷’의 원료와 특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음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해당 제품들은 액상형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현장 체험을 통해 제품의 특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 KLS-3021, PD-L1 무관 항암효과 입증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17~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2026(AACR)에서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의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KLS-3021의 HNSCC 연구결과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LS-3021은 PD-L1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으며 종양미세환경을 항암 면역에 유리하게 전환하는 기전도 확인됐다. 해당 후보물질은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으로 PH-20, IL-12, sPD1-Fc 유전자를 탑재한 차세대 항암 유전자치료제로 종양 살상과 면역 반응 유도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KLS-3021은 다양한 HNSCC 모델에서 유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PD-L1 고발현 모델에서는 1회 투여만으로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고 저발현 모델에서도 시스플라틴 대비 종양 퇴행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면역세포 침윤과 활성 증가, 면역억제 요소 감소 등 종양미세환경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사람 유래 종양 이식 모델에서도 단회 투여로 종양 부담 감소와 장기 생존 효과를 보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HNSCC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개발 및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전립선암과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 연구도 병행 중이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AACR 발표는 KLS-3021이 두경부 편평세포암에 대해 PD-L1 발현 수준과 무관한 효능과 종양미세환경 조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충족수요가 큰 암종을 중심으로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09 10: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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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건강 시장 겨냥…부광약품 5제 복합제 '애드타민정' 선봬 外
[경제일보] 부광약품이 칼슘과 비타민D 등을 결합한 5제 복합제 ‘애드타민정’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3일 부광약품은 해당 제품이 지난달 26일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애드타민정은 △탄산칼슘 △벤포티아민 △농축콜레칼시페롤 △시아노코발라민 △폴산 등 5가지 성분으로 구성됐다. 탄산칼슘은 체내에서 위산과 반응해 칼슘이온 형태로 흡수되며 칼슘 보충에 활용된다. 벤포티아민은 지용성 비타민 B1 유도체로 높은 생체이용률을 바탕으로 말초신경 기능 유지와 에너지 대사 개선에 도움을 준다. 농축콜레칼시페롤은 비타민D3로 자외선에 의해 생성되며 구루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 시아노코발라민은 비타민B12의 대표적인 형태로 조혈 작용을 통해 빈혈 개선에 기여한다. 폴산은 비타민B9의 합성형으로 태아의 중추신경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비타민 B군, 비타민 D, 칼슘을 결합한 복합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벤포티아민의 말초신경 기능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신경통과 저림 증상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내분비내과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나게스트’ 도입…여성질환 시장 공략 본격화 LG화학이 자궁내막증 치료제 도입을 통해 여성건강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3일 LG화학은 일본 모치다제약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나게스트’의 한국 및 태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나게스트는 디에노게스트 성분의 경구용 황체호르몬제로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호르몬 의존성 여성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해당 제품은 일본 시장에서 자궁내막증뿐 아니라 자궁선근증과 월경곤란증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유일한 동일 성분 치료제로 약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은 모치다제약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내년 국내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제품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통해 여성질환 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 존재하는 질환으로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난임 등을 유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재발 위험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도입은 기존 난임 중심 사업을 여성건강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여성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건강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 한방 기억력 개선제 ‘기어케어정’ 출시 광동제약이 한방 기반 기억력감퇴 개선제 ‘기어케어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어케어정은 동의보감에 수록된 ‘장원환’ 처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발된 일반의약품으로 기억력 개선과 신경안정 효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원지, 석창포, 복신 등 총명탕 주요 성분을 비롯해 용안육, 지황, 현삼, 인삼, 당귀, 산조인, 맥문동, 백자인 등 11가지 한방 성분으로 구성됐다. 이 중 일부 약재에는 약효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포제법이 적용됐다. 장원환은 건망증 개선을 위한 대표 처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처방을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은 현재 기어케어정이 유일하다. 기어케어정은 성인 기준 1회 1정을 하루 3회 복용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80정 단위로 제공된다. 광동제약은 “기억력 저하는 노화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피로 등으로도 발생하는 만큼 기어케어정이 일상적인 관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3 09: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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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FOMC 변수 속 금융시장 긴장…정부 "100조+α 안정조치 총력"
[경제일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환율·금리·주가 등 주요 변수에 대한 충격 시나리오 점검과 함께 100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국제 유가 상승과 중동발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제한되고, 경우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FOMC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하는 등 시장은 다소 매파적 신호로 반응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외환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가 상승이 연료비, 물류비, 배달비 등으로 전이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이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필요 시 공동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환율, 주가, 금리, 유가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금융권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확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급 바이백이나 국고채 단순매입 등 대응 수단도 적시에 가동할 방침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국채 발행량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외환시장 대응도 강화된다. 정부는 원화 가치가 펀더멘털과 괴리될 경우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 등 구조적 개선 과제도 병행 추진해 외환시장 선진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자본시장 체질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중복상장 원칙 금지, 코스닥 시장 세그먼트 분리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제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경기 대응 차원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현재 GDP 갭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총수요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초과세수를 활용한 추경은 물가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고유가로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과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적이고 차등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정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시장 점검을 넘어, 글로벌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책 공조와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향후 중동 정세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의 대응 전략이 실제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3-19 1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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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소세포폐암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外
[이코노믹데일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차세대 항암 신약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이 소세포폐암(SCLC) 적응증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지정(ODD)을 추가 획득했다. 24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2021년 췌장암, 2025년 위암에 이어 이번 소세포폐암까지 ODD를 받으며 다암종(Pan-tumor) 항암제로서 가능성을 확대했다. 희귀의약품 지정 시 허가 후 7년간 미국 시장 독점권이 부여된다. 소세포폐암은 빠른 재발과 높은 유전체 불안정성이 특징인 난치암으로 1차 치료 이후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DNA 손상 반응(DDR) 의존성이 높아 새로운 표적치료 전략에 대한 수요가 큰 영역이다.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TNKS)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제다. DNA 손상 복구를 억제하는 동시에 Wnt/β-catenin 및 Hippo 신호경로를 차단해 종양 성장과 치료 저항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 2상, 셀트리온의 베그젤마(Vegzelma) 병용 난소암 2상, 키트루다 병용 자궁내막암 연구자주도 2상, 위암 1b/2상 등 4개 적응증에서 2상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는 복제 스트레스 및 DDR 의존성이 높은 암종을 중심으로 적응증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광약품, 3세대 뇌전증 치료제 ‘부광브리필정’ 출시 부광약품은 뇌전증 치료제 ‘부광브리필정 10·25·50·100mg’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부광브리필정은 부분발작 뇌전증 환자의 부가요법으로 사용하는 3세대 치료제로 시냅스 소포 단백질 2A(SV2A)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신경전달물질 방출을 조절하고 발작을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 대비 빠른 흡수와 우수한 내약성이 특징이며 다양한 용량으로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부광브리필정은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빠른 약효 발현과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뇌전증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판매 중인 오르필 패밀리(서방정·시럽제·주사제)와의 병용 옵션이 새롭게 확보됨에 따라 뇌전증 전문의들의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광브리필정 출시를 계기로 CNS(중추신경계)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뇌전증을 비롯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과 함께 쓰는 100년” 유한양행 기록 모은다 유한양행은 오는 6월 20일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기업의 발자취를 기록하기 위한 사료 수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월 2일부터 시작돼 창업주 유일한 박사와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국민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야기를 함께 기록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티푸라민, 스위터 등 과거 제품을 비롯해 문서·사진 등 다양한 자료가 접수되고 있다. 수집 대상은 2000년 이전 제작·사용된 자료로, 관련 사진, 문서, 도서, 제품 및 기념품 등 사료 전반이다. 접수는 2월 27일까지 온라인 또는 문자로 가능하다. 접수된 자료는 기록적 가치와 보존 상태 등을 종합 검토한 뒤 100주년 기념 아카이브 구축과 전시,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1926년 설립 이후 ‘좋은 상품 생산, 성실한 납세,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100년은 한 기업의 역사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신뢰의 가치를 실천해 온 시간”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기록이 유한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24 10: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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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이 사라졌다? 불면증 원인과 치료의 모든 것
[이코노믹데일리]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새벽에 일찍 눈을 뜬 뒤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불면증’을 의심해야 한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와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생리 과정이기 때문이다. 수면은 단계마다 역할이 다르다. 초기 깊은 수면 단계인 서파수면은 뇌와 신체 회복, 면역 강화, 노폐물 제거 등 생리적 회복을 담당한다. 반면 얕은 수면 단계인 렘수면은 감정 조절과 기억·학습의 공고화에 관여한다. 이 두 단계의 균형이 깨지면 피로가 누적될 뿐 아니라 뇌 건강과 정서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면증은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기보다 소인(취약성) 요인, 촉발 요인, 지속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고령, 여성, 가족력, 불안·우울 등 심리적 취약성이 있는 경우 위험이 높다. 여기에 심한 스트레스나 급성 질환, 통증과 같은 사건이 계기가 돼 불면이 시작될 수 있다. 문제는 이후의 생활습관이다. 졸리지 않는데도 침대에 오래 누워 있거나 침대에서 TV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은 뇌에 ‘침대=각성 공간’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강화한다. “오늘은 꼭 자야 한다”는 과도한 걱정과 불안, 과도한 낮잠 역시 수면을 더욱 방해하며 불면을 만성화하는 요인이 된다. 수면은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땀 분비와 심박수 증가로 깊은 수면에 들기 어렵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체온 유지에 에너지가 소모돼 각성이 잦아진다. 습도가 과도하거나 부족해도 숙면을 방해한다. 또한 일조량 변화에 따라 수면 시간과 구성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윤지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중추신경계의 수면-각성 조절 기전 이상”이라며 “각성 신호가 과도하게 유지되면 깊은 수면으로 전환이 어려워지고 이는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불균형과도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에 있어서는 약물에 앞서 비약물적 접근이 우선이다. 만성 불면증에는 인지행동치료(CBT-I)가 1차 치료로 권고된다. 자극조절요법은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고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에서 나와 잘못된 조건화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수면제한요법은 실제 수면 시간에 맞춰 침대에 머무는 시간을 조정해 수면 효율을 높인다. 이완훈련은 복식호흡이나 점진적 근육 이완을 통해 신체적 각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수면제 사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일부 연구에서 수면제와 치매 위험의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장기간·고용량 사용 시 인지 기능 저하나 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면 부작용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적정 용량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생리적 변화가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수록 깊은 수면이 줄어들고 수면-각성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도 감소한다. 여기에 통증, 야간뇨, 만성질환, 약물 복용 등이 더해지면 수면 장애가 악화될 수 있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기보다 동반 질환을 평가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기본이다. △규칙적인 취침·기상 시간 유지 △낮 동안 가벼운 운동과 햇볕 쬐기 △낮잠은 15분 이내로 제한 △저녁 이후 카페인과 과음 피하기 △취침 전 스마트폰·TV 등 강한 빛 자극 차단 △조용하고 어둡고 적절한 온·습도의 침실 환경 유지 등이 도움이 된다. 윤 교수는 “수면장애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신경퇴행성 질환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의학적 문제”라며 “건강한 수면은 뇌와 정신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축인 만큼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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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커지는 간암 위험…비만·지방간이 새 주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에서 간암은 여전히 생존율이 낮은 대표적인 암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간염 바이러스보다 비만과 대사질환으로 인한 지방간이 간암의 새로운 원인으로 부상하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위험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5위, 사망률은 폐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치명적인 암으로 자리잡았다. 과거에는 B형 간염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이상으로 인한 지방간에서 비롯된 간암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문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면서 간암의 발생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대한간학회가 2023년 발표한 ‘NAFLD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30.3%에 달한다. 간암은 간세포가 장기간 염증과 손상을 반복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종양으로 변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B형·C형 간염, 과도한 음주,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등이 꼽힌다. 이 교수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 치료 확산으로 바이러스성 간암은 감소하는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중년층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회식 등으로 지방간이 쉽게 생기며 이 중 일부가 염증과 섬유화를 거쳐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거의 없어 간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간암은 ‘조용히 진행되는 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체중 감소, 복부 통증, 피로감, 식욕 저하, 황달,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암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간암의 고위험군인 만성 B형·C형 간염 환자는 6개월마다 과거 간염 이력이 있거나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1년에 한 번 검사를 권장한다. 간암 진단은 혈액검사(AFP)와 간 초음파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 시 CT나 MRI 같은 정밀 영상검사로 확진한다. 최근에는 조영증강 초음파와 고해상도 MRI 등 영상 기술 발전으로 작은 간암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치료는 암의 크기와 개수, 위치뿐 아니라 환자의 간 기능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RFA),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등이 환자 상태에 맞춰 시행되며 항암제·면역치료 등 약물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간암은 단일 치료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간담췌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이 중요하다. 또한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B형·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 금주, 비만 관리와 지방간 개선이 중요하다. 반면 불필요한 해독제나 건강보조식품의 남용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 교수는 “간은 ‘조용히 일하는 공장’과 같아서 평소 꾸준히 관리하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언제든 큰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라며 “규칙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가 간암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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