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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2030년 신차 36종 투입…전동화·글로벌 확장 방점
[경제일보] 르노그룹이 전동화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유럽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완성차 산업의 전동화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르노가 제품 투입과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성장 동력을 다시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신차 36종을 출시하고 전동화 라인업과 글로벌 시장 전략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은 2021년 발표된 ‘르놀루션(Renaulution)’ 전략의 후속 단계 성격을 갖는다. 르놀루션 전략이 비용 구조 개선과 사업 체질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면, 퓨처레디 플랜은 이를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르노그룹은 브랜드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산하 브랜드인 르노, 다시아, 알핀 등 전 브랜드에서 신차 투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 전환 속도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재무 구조 안정성 확보도 전략의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르노그룹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을 5~7% 수준으로 유지하고 연평균 15억유로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르노 브랜드는 그룹 전략과 연계한 세 가지 핵심 성장 동력도 공개했다.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라인업 전동화를 확대하며 유럽 외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르노 브랜드는 2030년까지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량 200만대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유럽 외 시장에서 판매해 글로벌 판매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기존 강점 분야인 소형차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중형차급까지 전동화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르노는 유럽에서 A와 B 세그먼트 차량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브랜드로 평가된다. 향후 르노는 C와 D 세그먼트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12종의 신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동화 전략에서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동시에 핵심 역할을 맡는다. 르노는 자체 하이브리드 기술인 ‘E-Tech’를 활용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르노는 2030년 이후에도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전기차 중심 전략과 병행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상황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략 발표에서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도 공개됐다. 르노는 C와 D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RGEV 미디움 2.0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B+ 세그먼트부터 D 세그먼트까지 대응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로 다양한 차체 형태에 적용이 가능하다. 확장된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을 위한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르노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동시에 추진한다. 한국, 인도, 모로코, 터키, 라틴아메리카 등 5개 지역을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 활용해 유럽 외 시장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 맞춤형 차량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카디안, 더스터, 그랑 콜레오스, 보레알, 필랑트 등 모델이 공개된 상태다. 르노는 여기에 더해 2030년까지 유럽 외 시장에서 14종의 신차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전략에서 전략적 파트너십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그룹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각 시장의 니즈에 맞춘 차량 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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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PHEV 美 라인업 제외…현대차·기아 전략 조정 신호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새로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전기차 전환 기조 자체가 흔들린다기보다, 판매 실적과 수익성이 확인된 차급과 파워트레인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6년형부터 니로 PHEV를 미국 시장에서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니로라는 차종 자체가 단종되는 것은 아니며,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는 기존처럼 유지된다. 동일 차급 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만 제외되는 구조다. 니로(HEV·EV 포함)의 미국 판매는 2024년 3만94대에서 지난해 3만1182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PHEV는 전체 니로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된다. 니로 PHEV의 미국 라인업 제외는 차종 부진이 아닌 동일 차급 내 파워트레인 간 역할이 재편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니로 단일 차종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아의 2025년 미국 판매에서 성장을 이끈 차종은 SUV와 미니밴이었다. 스포티지는 2024년 16만1917대에서 2025년 18만2823대로 12.9% 늘었고, 텔루라이드는 같은 기간 11만5504대에서 12만3281대로 6.7% 증가했다. 카니발은 4만9726대에서 7만1917대로 44.6% 급증했다. 반면 전기차는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였다. EV6는 2024년 2만1715대에서 2025년 1만2933대로 40.4% 감소했고, EV9도 2만2017대에서 1만5051대로 31.6% 줄었다. 현대차 역시 유사한 구도를 보였다. 현대차는 2025년 미국에서 90만168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7% 증가에 그쳤다. 아이오닉5는 2025년 4만7039대로 전년 대비 6% 늘었지만, 아이오닉6는 1만2264대에서 1만478대로 15% 감소했다. 전기차 안에서도 차급과 형태에 따른 성과 차이가 확인됐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판매 격차가 확인됐다고 해서 차종 단종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진 않는다. 수요 변화가 나타날 경우 우선 파워트레인 축소나 특정 시장 한정 운영으로 대응하고, 이후에도 회복이 확인되지 않을 때 단종을 결정해 왔다. 현대차는 2022년형을 끝으로 소형 세단 엑센트를 미국에서 단종했다. SUV 중심으로 재편된 수요 구조 속에서 소형 세단의 판매 기반이 약화된 데 따른 결정이었다. 또 현대차는 전동화 초기 모델이었던 아이오닉(HEV·PHEV)을 2022년을 기점으로 정리하고, 이후 전용 전기차 브랜드(아이오닉5·6)로 전략 축을 옮겼다. 기아의 경우 2023년형을 마지막으로 리오를 미국 시장에서 정리했다. 소형차 수요 감소와 차급 중복 문제가 동시에 작용했다. 쏘울 역시 2024년형을 끝으로 미국 시장에서 단종됐다. 브랜드를 상징하던 모델이었지만, 소형 박스형 차량 수요가 줄어드는 흐름을 넘어서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사례는 공통적으로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시장이 이동한 방향에 맞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정으로 보인다"며 "니로 PHEV 역시 차종이 아닌 파워트레인만 정리됐다는 점에서 현대차·기아 특유의 보수적 조정 방식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6-02-06 16: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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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보스턴다이내믹스·퀼컴과 맞손…SDV·로봇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CES 2026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전문사들과 전략적 협업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로 현대모비스는 신사업 로보틱스 분야에서 첫 고객사를 확보하며, 로봇용 부품 시장 신규 진출이라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북미 로봇 공장 신설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와 대규모 양산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차량용 부품 산업에서 외연을 확장해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같은 고부가가치 신사업 분야로 체질 개선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는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부품 설계 역량과 축적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가장 유사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출하기로 했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 구동 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재료비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고성능 로보틱스 부품으로 설계 역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북미 지역에 3만대 규모의 로봇공장을 신설하고, 해당 거점을 로봇생산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봇 양산에 다양한 부품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로봇 생태계의 중심에서 현대모비스의 역할 또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단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로봇 양산화를 지원하고,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로봇 부품 시장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CES 2026에서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인 퀄컴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D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흥시장에 최적화된 통합 설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현대모비스와 퀄컴은 각 사가 보유한 시스템 통합, 센서 퓨전, 영상인식, 시스템 온 칩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제어기와 소프트웨어에 퀄컴의 반도체 칩을 적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확장성을 강조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성능과 효율성, 안정성을 높인 SDV 통합 설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자율주행과 자율주차에 최적화된 이러한 첨단기술을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니즈에 특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들의 자동차 시장이 소형차 중심에서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되며 ADAS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2026-01-08 10:4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