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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NH현장스쿨' 운영…현장 중심 직무교육 강화 外
NH농협은행, 'NH현장스쿨' 운영…현장 중심 직무교육 강화 [경제일보] NH농협은행이 직원들의 금융 직무 전문성과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나섰다. 금융사고 예방과 실무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전날 서울 용산구 용산별관에서 현장형 직무교육 프로그램인 'NH현장스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영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NH현장스쿨'은 영업본부를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운영되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실무적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새롭게 조성된 'NH금융직무라운지'에서 진행돼 교육 환경도 한층 개선됐다. 교육에는 금융 직무 전문가와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강사진이 참여해 직무 이론과 실제 사례를 결합한 교육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 응대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직원들의 금융 직무 역량과 내부통제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정직한 조직문화 정착과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생성형 AI 기반 여신 심사 혁신…"30분 걸리던 업무 10초로 단축" 하나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여신 심사 체계를 도입하며 기업금융 분야의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수작업 중심이던 신용평가 심사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기업 신용평가 심사의견 생성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전 영업점에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기업의 재무제표, 산업 동향, 업체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평가에 필요한 심사의견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기업 신용평가 심사의견을 작성하는 데 평균 30분 이상이 소요됐지만,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약 10초 만에 초안 생성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연간 약 7만건에 달하는 신용평가 업무에서 약 2만7000시간 이상의 업무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하나은행이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한 인하우스(In-house)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여신 전문가들의 평가 기준을 반영해 심사의견의 정교성과 표준화를 동시에 확보했으며,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직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기업 분석과 고객 이해 등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은행이 추진 중인 실용적 AI 전략과 맞물려 영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AX)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향후 하나은행은 기업여신뿐 아니라 가계여신 등 전반적인 심사 프로세스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해 보다 정교하고 신속한 '지능형 여신 심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AI데이터전략부 관계자는 "AI를 통한 업무 효율성 극대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고객과 기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 영역에 AI를 접목해 현장과 고객 모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돈 버는 재미 with 써브웨이' 출시…앱테크 재미·혜택 동시 강화 카카오뱅크가 제휴 기반 앱테크 서비스 확장을 통해 고객 참여형 혜택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4일까지 '돈 버는 재미 with 써브웨이'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돈 버는 재미' 플랫폼의 제휴형 이벤트로, 이용자가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외식 브랜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돈 버는 재미'는 카드 짝맞추기, 색깔 맞추기, 기억력 테스트 등 게임 요소를 접목한 대표적인 앱테크 서비스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제휴에서는 '색깔 맞추기' 콘텐츠에 써브웨이 인기 샌드위치와 샐러드 색상을 반영해 이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뱅크 앱 내 '혜택탭'에서 해당 이벤트를 3회 이상 이용하면 되며, 미션을 달성한 선착순 7만 명에게 써브웨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썹 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최소 1000포인트에서 최대 3만 포인트까지 랜덤으로 제공되며, 카카오뱅크 앱 '내 쿠폰'에서 확인 후 써브웨이 앱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돈 버는 재미'는 현재까지 식품,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브랜드와 총 11차례 협업을 진행했으며, 3월 초 기준 누적 이용 고객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용자 분석 결과 여성 비중이 64.8%로 남성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4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중장년층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제휴사의 인기 상품을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접목해 고객이 재미있게 참여하면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8 1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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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포화와 중국의 한기…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
[경제일보] 2026년의 문턱에서 한국 경제가 거대한 복합 위기의 한가운데로 밀려 들어가고 있다. 한쪽에서는 중동의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중국 경제의 둔화가 우리의 수출 기반을 흔들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수차례의 파고를 넘어온 한국 경제지만 지금과 같은 ‘이중 충격(Double Shock)’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성장의 발판이 아니라 성장 절벽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먼저 중동이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계기로 촉발된 군사 충돌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질서를 흔드는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이란이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폭등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60달러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100달러 선을 넘어 130달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에너지의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한국으로서는 치명적인 변수다. 유가 상승은 단순한 원가 인상의 문제가 아니다.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해운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생산 비용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며 산업 전반의 수익성을 빠르게 잠식한다. 여기에 전기료와 운송비 인상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이는 다시 가계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경제 교과서에서나 보던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림자가 현실 경제의 문 앞까지 다가온 셈이다. 금융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증시는 불과 일주일 사이 큰 폭의 하락을 겪었고 환율 역시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경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 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투자도 소비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중동의 포화가 터지자마자 전해진 또 하나의 소식이 한국 경제의 심장을 더욱 세게 조이고 있다. 바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사실상 4%대 수준으로 낮춘 것은 단순한 숫자의 조정이 아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중국 성장 모델이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한국 경제에 중국은 단순한 교역 상대가 아니다. 전체 수출의 20% 이상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고 특히 반도체·화학·디스플레이 같은 핵심 산업의 상당 부분이 중국 시장과 생산망에 연결돼 있다. 중국의 성장이 둔화된다는 것은 곧 한국 중간재 수출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중국 경제의 질적 변화다. 과거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개발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중간재와 장비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그러나 지금 중국은 기술 자립과 내수 중심의 성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등 핵심 산업에서 자국 기업을 키우려는 전략이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결국 과거의 ‘차이나 특수’는 점점 역사 속 이야기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 경제는 여전히 중국 시장 의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이 두 가지 변수, 즉 중동의 전쟁과 중국의 둔화가 동시에 한국 경제를 압박하는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경기 하강이 아니라 복합 불황의 전조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주요 경제기관들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가 1%대 성장률에 머물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수출은 중국에 막히고 내수는 고물가와 금리 부담에 눌리는 전형적인 ‘샌드위치 경제’의 압박이 시작된 것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그것 하나로 거대한 대외 악재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에너지 안보의 재구조화다. 중동 정세는 언제든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 전략 비축유 관리와 함께 에너지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원전과 신재생을 포함한 장기적 에너지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 에너지 수입 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는 어떤 산업 경쟁력도 지속되기 어렵다. 둘째는 수출 시장의 구조적 재편이다. ‘차이나 리스크’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면 한국 기업 역시 시장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중동, 중남미 등 새로운 성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특히 중동 지역은 전쟁 이후 대규모 재건 사업이 예상되는 만큼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셋째는 경제 체질 개선이다. 한국 경제는 그동안 외부 환경이 좋을 때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외부 환경이 예전만큼 우호적이지 않다. 기술 혁신과 산업 구조 고도화 없이 과거 방식의 성장 모델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인공지능, 첨단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같은 미래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기는 언제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그러나 그 위기가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바라보는 태도와 대응의 속도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했던 한국 경제의 경험은 결코 작지 않은 자산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퍼펙트 스톰’은 분명 거대한 도전이다. 하지만 이 위기를 산업 구조와 에너지 체질을 바꾸는 계기로 삼는다면 한국 경제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할 수도 있다. 폭풍 속에서 방향을 잃는 나라는 침몰하고 방향을 잡는 나라는 항로를 바꾼다. 지금 한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낙관도 비관도 아닌 냉정한 전략과 결단이다.
2026-03-07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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