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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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이후 드러난 K-바이오 경쟁력…차세대 항암 기술로 '글로벌 존재감 확대'
[경제일보] 세계 최대 암 학술대회 AACR 2026가 종료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개한 항암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향후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AACR 2026에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mRNA, ADC(항체약물접합체), TPD(표적 단백질 분해), 이중항체 등 차세대 모달리티 기반 항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글로벌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미약품은 총 8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4년 연속 국내 기업 중 최다 성과를 기록했다. 발표 내용은 △표적항암제 △차세대 모달리티 기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세 분야로 구성됐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HER2 저해제(HM100714), SOS1-KRAS 저해제(HM101207) 등이 포함됐으며 동물 모델에서 항암 효능 및 병용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TPD 기반 EP300 분해제, STING mRNA 및 p53 mRNA 항암제 등 차세대 기술 기반 후보물질에서도 종양 억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중항체 및 ADC 기반 파이프라인 역시 면역 활성화와 내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중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AACR 이후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 차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암세포에 빠르게 유입돼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주변 암세포까지 영향을 미치는 ‘바이스탠더 효과’와 재발 암에 대한 종양 억제 가능성도 확인됐다. ABL209는 정상 조직 결합을 최소화하면서 표적 암세포에 대한 선택성을 높였고 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항암 효능과 함께 안전성 및 약동학 개선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항원을 동시에 표적해 약물 전달 정확도를 높이는 차세대 기술로 기존 단일항체 ADC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LB그룹도 후속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해 발표한 혈액암 CAR-T 치료제 ‘SynKIR-310’ 학회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글로벌 파트너십 가능성이 거론되며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RNA 치료제 기업 알지노믹스 역시 AACR 발표 이후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간암 대상 유전자 치료제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뒤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전략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RNA 편집 기술이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초기 임상 데이터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중심에서 벗어나 신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mRNA, ADC, CAR-T, RNA 치료제 등 다양한 기술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확인된다는 평가다. 다만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도 분명하다. AACR 발표는 어디까지나 초기 단계 데이터에 기반한 ‘가능성’ 제시에 불과하다. 실제 기술이전 계약이나 임상 성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AACR 발표 이후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통상 1~2년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참여 자체’에 의미를 두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발표 이후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K-바이오가 연구 중심에서 사업화 중심으로 전환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2026-05-06 15: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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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O부터 IP 전략까지…제약바이오협회, 美 특허 대응 실무교육 실시 外
[경제일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6월 12일 협회 4층 강당에서 ‘미국 Life Sciences 특허 대응 실무교육’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술수출, 파트너링, 해외임상 등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특허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특허침해분석(FTO) 검토 없이 사업을 진행해 협상이 무산되거나 기업 실사 과정에서 지식재산(IP) 문제가 발생해 거래가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국내 수익 환경 변화로 미국 특허 대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교육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미국 Life Sciences 특허 분쟁과 FTO 개념 및 실무 △특허 회피(Design-Around) 전략과 글로벌 분쟁 동향 △R&D 단계에서의 글로벌 IP 전략 및 사업화 준비 등이다. 강의는 미국 뉴욕·캘리포니아주 변호사이자 특허 소송 전문가인 남인영 변호사가 맡는다. 그는 Latham & Watkins와 김앤장 등에서 10년 이상 Life Sciences 특허 소송을 수행한 바 있다. 교육 대상은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IP, 사업개발, 경영기획 담당자 및 임원이며 정원은 50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특허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교육이 실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ADC 항암 신약 3종 환자 투약 돌입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이 모두 환자 투약 단계에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투약이 진행 중인 후보물질은 CT-P70, CT-P71, CT-P73으로 모두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후 CT-P70과 CT-P71은 지난해 하반기, CT-P73은 올해 1분기부터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이들 후보물질은 전임상 단계에서 차별화된 작용 기전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임상 1상에서는 용량별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CT-P72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환자 모집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각 후보물질의 주요 적응증은 △CT-P70(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CT-P71(요로상피암, 유방암 등) △CT-P73(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 △CT-P72(방광암, 위암 등)이다. 모두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를 겨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속한 개발을 위해 ‘패스트트랙’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CT-P70은 지난해 12월, CT-P71은 이달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후보물질도 연내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은 중증 질환 치료제 개발을 신속히 지원하는 제도로 ‘롤링 리뷰’를 통해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ADC와 다중항체 파이프라인이 모두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향후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초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함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 ‘인사돌’, 국가산업대상 2년 연속 수상 동국제약의 잇몸약 브랜드 인사돌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국가산업대상’에서 잇몸약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산업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산업별 우수 기업과 브랜드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인사돌은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사돌은 오랜 기간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동국제약의 대표 제품이다. ‘인사돌플러스’를 비롯해 치약, 의치세정제, 구강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특히 2014년 출시된 인사돌플러스는 기존 성분에 후박추출물을 더한 복합제로 잇몸 염증 개선 효과를 강화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인사돌은 2024년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초기 치주질환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동국제약은 ‘잇몸의 날’ 캠페인과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와 함께 구강 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봉사활동과 기부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오랜 기간 소비자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제품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3 14:3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