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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홀푸드, 영양표시 오류·곰팡이독소 논란…식품 안전관리 도마
[경제일보] 올가홀푸드가 영양성분 표시 오류와 곰팡이독소 검출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식품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풀무원이 운영하는 친환경 식품 유통 브랜드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가홀푸드는 최근 ‘국산 굴의 깊은 풍미 그대로 진한 굴소스’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실제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잘못 표기된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해당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은 4760mg(1일 기준치 238%)이지만 제품에는 476mg(24%)로 표시됐다. 이는 소비자가 섭취량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크게 왜곡할 수 있는 수준의 오류다. 문제는 지난 15일 소비자 문의를 통해 처음 인지됐다. 이후 올가홀푸드는 16일 전국 3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실시하고 관련 내용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별도의 행정처분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여전히 오표기된 제품 정보가 노출되거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리 공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회사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수기 입력 과정에서의 실수로 설명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전에 개발된 제품의 영양정보를 수동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이후 검수 단계에서도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가홀푸드는 현재 해당 제품에 대한 수정 스티커 부착 및 회수 조치를 완료했으며 과거 수기 등록 제품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앞서 발생한 식품 안전 문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토가마 볶음땅콩’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제품에서는 기준치 대비 약 4.7배 초과한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아플라톡신은 곡류나 견과류 등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곰팡이독소로 장기간 섭취 시 간 손상 및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생성되기 때문에 원료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번 사례들을 종합하면 올가홀푸드는 제품 안전성뿐 아니라 표시 정확성 측면에서도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식품업계에서는 친환경·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해온 브랜드일수록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양성분 표시 오류 역시 단순 실수를 넘어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나트륨과 같은 주요 영양성분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다. 올가홀푸드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전 제품을 중심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3 17:25:10
마라탕서 식중독균 검출…위생관리 '비상'
[경제일보] 국내 외식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된 마라탕 프랜차이즈 일부 매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위생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식품접객업소 20곳을 대상으로 위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마라탕 20개와 땅콩소스 20개 등 총 40개 제품으로 이 가운데 마라탕 1개와 땅콩소스 3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춘리마라탕’ 명동본점의 마라탕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동일 매장의 땅콩소스에서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확인됐다. 또한 ‘샹츠마라’ 아주대직영점의 땅콩소스에서는 리스테리아균과 대장균이 동시에 검출됐고 ‘소림마라’ 가재울점의 땅콩소스에서도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출된 균은 모두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 분류된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건조 환경에서도 생존력이 강해 조리·보관 과정에서 쉽게 오염될 수 있으며 섭취 후 평균 수 시간 내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한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저온에서도 증식이 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냉장 보관 식품에서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감염 시 발열과 위장관 증상을 동반하며 특히 임신부나 면역 취약계층에게는 유산,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장균 역시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설사와 복통, 탈수 증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현행 식품 위생 기준에 따르면 황색포도상구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음성’이어야 하며 대장균은 10/g 이하로 관리돼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부 매장에서 이러한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문제는 마라탕과 땅콩소스의 조리·제공 방식이다. 마라탕은 조리 직후 바로 섭취하는 음식으로 재가열 과정이 없고 땅콩소스 역시 매장에서 제조된 뒤 별도의 가열 없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원재료 관리나 조리 환경에서 위생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대로 소비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최근 마라탕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가맹점 수가 빠르게 늘어난 점도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리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진입 장벽이 낮은 구조 특성상 일부 매장에서 위생 교육이나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 대해 해당 제품의 재고 폐기와 함께 위생 관리 강화를 권고했다. 또한 관계기관에 마라탕 판매 업소 전반에 대한 점검 강화를 요청했다.
2026-04-13 16: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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