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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드사 불황의 이면…'규제와 완화' 사이에서 균형을 잃다
카드사들이 연이은 규제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출 규제 강화는 곧바로 카드사 실적에 타격을 주고,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는 카드사의 핵심 수입원이다. 올해 초 진행된 인하 조치로 업계의 수익성은 약 1700억원가량 줄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카드론 등 대출 비중을 늘렸지만, 정부의 DSR 규제 강화와 카드론 신용대출 편입 결정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다급해진 카드사들은 자동차 할부금융, 리스, 프리미엄 카드, PLCC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지만, 가맹점 수수료 감소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업계 불황의 그림자는 소비자 혜택 축소로 고스란히 옮겨가고 있다. 인기 '알짜카드'는 사라지고, 무이자 할부 기간도 단축됐다. 이달 들어 NH농협카드만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유지 중인 실정이다. 카드사 입장에선 출구가 필요하다. 업계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방안 중 하나가 '지급 결제 전용 계좌' 도입이다. 카드사를 종합 지급결제사업자로 확대해 자체 계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다. 은행권의 반발로 속도는 더디지만, 카드업계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보험료 카드 납부 확대도 숙원 과제다. 보험료 카드 결제가 활성화되면 카드사 수수료 수익 증가와 동시에 소비자 편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의 수수료 부담으로 활성화는 더디다. 신용카드 사업의 수익성과 소비자 혜택, 그리고 서민 자금 공급 기능은 서로 긴밀히 맞물려 있다. 규제만 늘어난다면 소비자 부담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와 정부가 상생 금융을 위해 다시 한 번 균형점 찾기에 나서야 할 때다.
2025-07-21 14: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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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 위반 3건 적발…이행명령 조치
서울시가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동산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당초 허가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은 사례 3건을 적발했다. 21일 서울시는 지난 6월 말부터 외국인이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부동산 99건을 점검한 결과, 허가 목적을 이행하지 않은 사례 3건을 확인하고 이행명령 등 행정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체 허가 의무 대상 8000여 건(6월 기준) 가운데 외국인 소유 부동산 99건이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2건은 인테리어업, 사무실 등 ‘자기 경영’ 목적을 내세워 허가를 받았으나 실제 영업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고, 나머지 1건은 ‘실거주’ 목적으로 허가받았지만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의무 불이행으로 판단됐다. 현행법상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동산은 당초 허가 목적에 따라 일정 기간 이상 이용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이행명령이 내려진다. 이 명령을 받은 자는 3개월 이내에 목적에 맞게 조치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연 1회 부과되고, 고발 조치도 가능하다. 시는 이와 별도로 무등록 중개행위, 허위·과장 광고, 금지 행위 공모 등 불법 부동산 거래 정황에 대한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 의뢰도 진행했다. 관련 내용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달부터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자치구가 함께 ‘부동산 이상 거래 및 토지거래 사후 이용실태’에 대한 합동 조사에 돌입했다. 시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 횟수를 주 3회 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토지거래허가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허가 목적을 벗어난 이용, 불법 중개행위 등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7-21 0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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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주춤, 국지성 호우 변수…패션·뷰티업계 '방수·지속력' 제품 강화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지나고 최근 집중호우가 잇따르면서 패션·뷰티업계가 여름철 기후 변화에 대응한 기능성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업계는 땀 배출과 통기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의류는 물론 방수·냉감 소재를 활용한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뷰티업계 역시 장마철 수분과 유분에 강한 고정력 중심의 워터프루프 계열 비중을 늘리며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21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2주간(7월1일~14일) 시스루 소재 신발인 메쉬슈즈 거래액은 전년 대비 26배(2570%), 검색량은 5배 가까이(3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기성이 우수한 젤리슈즈 거래액은 82% 늘었고,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도 필수템으로 자리잡으며 검색량은 31%, 거래액은 42% 성장했다. 소비자들의 장마 준비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W컨셉에서는 지난 한 달간(5월16일~6월12일) 레인코트, 레인부츠, 우산 등 레인웨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20% 늘었다. 습한 장마철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하거나 방수 기능이 있는 나일론, 메쉬, 러버, 타포린 등이 인기를 끌었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가 적용된 레인코트와 바람막이(윈드브레이커)는 빠른 건조가 가능해 장마철 수요가 높다. LF몰 역시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방수 재킷 검색량이 전년 대비 155% 증가했으며 레인 점퍼는 370% 급증했다. 레인부츠와 젤리슈즈는 각각 25%, 33% 증가해 꾸준한 소비자의 관심도를 입증했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내세우며 수요 대응에 나섰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는 한국인 체형에 맞게 핏을 개선한 초경량 방수 재킷, 팬츠 등 ‘제로지’ 라인을 선보였다. 영국 브랜드 바버도 올해 여름 시즌 레인부츠 품목 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레인부츠 매출은 5월부터 증가세를 보였으며, 남성용 제품은 5월 한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0%, 6월 들어서는 140% 이상 급증했다. 형지그룹도 인견, 린넨 등 여름 인기 소재와 4-Way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원피스, 블라우스, 티셔츠 등을 냉감 스타일로 다양화하고 아카시아 향기 캡슐 가공으로 소취 기능까지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크로커다일레이디 냉감 상품 판매율은 이달 10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숏 자켓의 경우 판매율이 70%를 넘어섰고, 투인원 원피스는 80%에 이르는 판매율을 보였다.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뷰티 시장에서도 피부 열감을 낮춰주는 스킨케어와 수분·유분에 강한 워터프루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메이크업, 앞머리 등 고정력을 높여주는 헤어 픽서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01%) 증가했고, 화장 지속력을 높이는 메이크업 픽서 거래액은 30% 늘었다. 이에 따라 뷰티 기업들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주는 제품 출시로 여름철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바닐라코는 캐릭터 브랜드 피너츠와 손잡고 ‘프라임 프라이머 스누피 에디션’을 선보였다. 프라이머 클래식부터 피니쉬 파우더, 세팅 픽서까지 총 5종 구성으로 메이크업 고정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는 시카 진정 수분 선크림과 선 미스트를 선보였다. 시카·녹차수·알로에 성분을 담아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을 강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베이스프렙’의 지난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이 제품은 피부 화장 첫 단계에서 수분을 공급해주고 메이크업의 지속력과 밀착력을 높여주는 수분 베이스다. 이와 함께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휴대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미니 사이즈 뷰티 제품이 MZ세대와 Z세대를 아우른 ‘잘파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미니 쿠션과 키링 틴트 등은 본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파우치나 미니백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실용성을 높였다. 해외 여행 시 기내 반입이 가능하며, 키링 형태로 가방에 달아 액세서리로도 활용된다. W컨셉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키링 화장품 매출은 올해 3월 대비 25배 증가했다. 3월은 키링 화장품이 본격 출시된 시기다. 에이블리의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미니 쿠션이 포함된 상품의 거래액은 11배, 미니 틴트는 약 50% 증가했다. 검색 키워드에서도 미니뷰티(50%), 미니틴트(33%), 키링틴트(3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2025-07-2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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