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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속 가족의 자리] 생명보험사 육아휴직 사용률 46%…남성 '10% 벽' 못 넘었다
육아휴직은 더 이상 '엄마만의 권리'가 아닙니다. 금융권 전반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업종별·성별 격차는 뚜렷합니다. 조직 문화와 인사 제도가 실질적 양육 참여를 얼마나 뒷받침하는지를 가늠해 볼 시점입니다. 은행·증권·보험·카드업계를 중심으로 성별 육아휴직 현황과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금융권의 진정한 변화는 어디까지 왔는지를 짚어봅니다.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국내 평균을 웃도는 육아휴직 사용률을 기록했지만, 남성 직원의 참여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비상장 생보사들은 여전히 관련 정보를 공시하지 않고 있어 투명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신한·교보·한화·NH농협 등 5대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육아휴직 전체 사용률 평균은 46.44%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평균(32.9%)보다 13.5%p 높은 수치다. 가장 높은 사용률을 기록한 곳은 삼성생명으로 59.8%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9%p 상승한 수치다. 이어 △한화생명 50.8% △교보생명 50.6% △신한라이프 40.5% △농협생명 30.5% 순이었다. 반면 농협생명은 사용자 수 11명, 전년 대비 19.5%p 하락해 '최저 기록'을 남겼다. 직원 수 대비 육아휴직 사용자 수도 소형 생보사들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KDB생명, D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은 각각 65%, 80%, 60%의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으며, KB라이프·동양생명도 각각 57%·42.1%로 5대사 중 일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흥국생명 등 비상장 생보사는 관련 정보를 사업보고서에 아예 기재하지 않았다. 공시 의무에서 제외됐다는 이유지만, 공시 투명성 차원에서 '정보 비공개'가 이어진 셈이다. 다만 최근 국회에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민간 기업에도 육아휴직 통계를 의무 공시토록 하는 법안이 발의된 만큼 향후 공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성별 격차도 여전했다. 5대 생보사 중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농협생명 13% △한화생명 5.3% △교보생명 5.1% △삼성생명 4.2% 순으로 모두 15%를 넘지 못했다. 신한라이프는 관련 수치를 아예 공시하지 않았다. 반면 여성 사용률은 대부분 80% 이상, 농협생명만 61.5%로 집계돼 남녀 간 최대 80~90%p의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직 문화와 사회적 인식이 남성 육아휴직 사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등에서 성공 사례가 축적되면 민간 기업에서도 남성 육아휴직이 확대될 수 있다”며 “무형의 장벽 해소가 제도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4-29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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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파인드·유퍼스트 계정 해킹…타 GA 노출 가능성 높아
법인보험대리점(GA)에 전산 시스템을 제공하는 정보기술(IT) 기업 지넥슨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하나손해보험 자회사 하나금융파인드와 유퍼스트의 관리자 계정이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업계는 다른 GA 계정 역시 노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넥슨 개발자 PC에서 하나금융파인드와 유퍼스트의 GA 관리자 계정 해킹 정황이 발견돼, 금융보안원이 침해 사고 조사와 분석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커는 지난 22일 지넥슨 내부 개발자 PC를 통해 GA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했으며, 실제로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금융당국과 관련 기업들은 △시스템 분리 및 차단 △로그인 인증 강화 등의 초동 조치를 시행했으며, 피해자 종합 상담센터 설치, 수탁자 취약점 점검 등 추가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GA협회 또한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사에 해킹 사고 통지 및 주의사항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으며, 자체 보안 점검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해킹이 지넥슨 개발자 PC를 통해 이뤄진 점에 주목하며, 현재 확인된 두 곳 이외에도 다른 GA들의 관리자 계정 역시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자 로그인 화면 캡처가 하나금융파인드와 유퍼스트로 확인됐지만, 지넥슨 개발자의 PC가 해킹당한 만큼 다른 GA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도 함께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GA업계는 다수 보험사의 상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구조상 전산 시스템을 통해 고객 정보와 계약 정보가 집중적으로 관리되는 만큼 보안 사고 발생 시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GA는 보험 가입 설계, 계약 관리, 고객 상담 이력 등을 통합 전산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있어 관리자 계정 탈취 시 내부 정보 접근 범위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GA 전산 시스템은 보험사와 연동돼 청약·계약 관리 등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해킹 사고가 장기화될 경우 보험사 전산망과의 연계 보안 문제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GA가 사용하는 외부 IT 시스템이 보험사 업무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공급망 보안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외부 IT 업체를 통한 해킹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산 시스템 운영 방식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개발자 PC나 협력사 시스템을 통한 침투 방식은 상대적으로 보안 관리가 취약할 수 있어 금융권 전반에서 공급망 보안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 역시 이번 사고를 계기로 GA 전산 시스템 보안 점검을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금융보안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피해 여부가 확인될 경우 GA 전산 시스템 운영 구조와 외부 IT 업체 관리 체계에 대한 감독 강화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2025-04-28 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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