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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 유출' 파장…노사 갈등에 경찰 수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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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 유출' 파장…노사 갈등에 경찰 수사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6-05-13 17:16:49

특정 노조 인사 연루 정황…경찰 사실관계 확인 착수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입구 사진 연합뉴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입구. [사진 =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 유출 논란이 노사 갈등과 맞물리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언론사 광고·협찬 집행 내역이 담긴 내부 세금계산서 자료가 외부로 유포됐다. 해당 문건은 홍보 관련 부서에 접수된 세금계산서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언론사별 광고 집행 금액과 협찬 내역 등이 포함된 대외비 성격의 자료로 알려졌다.

특히 파일 작성자로 특정 인물이 지목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서 속성 및 변환 과정에서 드러난 접속 기록 등을 토대로 노조 측 인사가 작성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경찰서는 관련 인물에게 연락을 취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유출 사건을 넘어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앞서 노조는 일부 문건을 내부에 공유하며 “언론이 광고비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는 기업 홍보비 집행 구조와 언론 보도의 독립성이라는 민감한 영역을 건드리는 주장으로 파장이 적지 않다.

노사 갈등은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더욱 격화되고 있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수준의 격려금 지급,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사·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사전 합의권까지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6%대 인상안을 제시하며 경영권 관련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입장 차는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다. 노조는 지난달 말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약 2800명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는 연장·휴일 근무 거부 형태의 준법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회사 측은 “과도한 요구와 생산 차질이 기업 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에서의 신뢰가 중요한 상황에서 생산 안정성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 고객사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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