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키우기'가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내 일부 시스템에서 공지되지 않은 상한선이 존재하거나 최대 수치가 실제로 등장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용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일 '스킬 액션 프레임'의 적용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오는 29일 수정을 목표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추가 공지를 통해 대응이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공격 속도 능력치 상승이 실제 체감 속도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용사의 힘 어빌리티 변환 레벨'에서 안내된 최대 수치가 실제 게임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특히 일부 수치가 사전 공지 없이 수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잠수함 패치' 논란으로 확산됐다.
스킬 액션 프레임은 캐릭터가 공격 모션을 수행할 때 적용되는 내부 연산 기준이다. 일정 시간 동안 실행 가능한 공격 동작 수를 프레임 단위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공격 속도 능력치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공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넥슨에 따르면 현재 스킬 액션 프레임 적용 방식에는 기기 최적화를 위해 1초당 공격 모션이 동작할 수 있는 최대 프레임이 설정돼 있다. 이로 인해 공격 속도 능력치(%)를 높여도 일부 구간에서는 체감 속도가 능력치 상승분에 정확히 비례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넥슨은 공지를 통해 "공격 속도에 따른 프레임을 증가시키면 게임 내 연산량이 급증해 기기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방면의 문제 사항을 점검하며 시스템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용사의 힘 어빌리티 변환 레벨' 시스템에서도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시스템은 최대 HP, 크리티컬 확률 등 능력치 옵션이 일정 범위 내에서 무작위로 결정되는 구조다.
넥슨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률표에 따르면 어빌리티 옵션값은 각 옵션의 최솟값부터 최댓값 범위 내에서 균등 확률로 결정된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지난달 2일 패치 이전까지 최댓값이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패치 이전 어빌리티 변환 영상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최댓값이 단 한 차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공유됐다. 이론적으로 극히 낮은 확률일 수는 있지만 장기간의 플레이 기록에서도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 문제가 공지 없이 수정됐다면 이용자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시스템이 변경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확률 기반 시스템은 이용자 과금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명한 공지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넥슨은 현재 스킬 액션 프레임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어빌리티 최대 수치 미등장 의혹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공식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넥슨이 과거 겪었던 확률형 아이템 논란들이 다수 있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과거 일부 게임에서 아이템 확률 구조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용자 반발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확률 정보 공개를 강화하고 이용자 신뢰 회복에 나섰지만 이번 논란으로 다시 신뢰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국내 게임 산업에서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규제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 확률 정보 공개 의무화와 표시 기준 강화 등이 시행되면서 게임사가 확률 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확률 시스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경우 기업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넥슨은 스킬 액션 프레임 문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시스템 개선 여부와 공식 입장 발표는 예정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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