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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독감백신 美 승인 눈앞…국내 mRNA 백신 개발 경쟁도 탄력
[경제일보]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독감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밟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mRNA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상업화에 성공한 mRNA 기술이 독감 등 계절성 감염병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FDA 자문기구는 최근 모더나의 mRNA 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최종 허가는 FDA의 별도 판단을 거쳐야 하며 실제 상용화 여부와 시점은 추가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승인될 경우 mRNA 기술이 코로나19를 넘어 독감 백신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중장기 관점에서 mRNA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에스티팜은 mRNA 원료의약품 생산과 전달체(LNP) 기술을 포함한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며 CDMO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mRNA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기반 강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GC녹십자는 정부 주도의 mRNA 백신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 축적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백신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mRNA 기술과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다.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도 mRNA를 차세대 기술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초기 연구 또는 전략적 검토 단계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기업은 외부 협력이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확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업계의 접근은 아직 ‘플랫폼 확보’와 ‘기술 검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mRNA의 가능성은 입증됐지만 독감·RSV·암 백신 등으로의 확장은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와 상업성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mRNA 기술의 장점은 개발 속도와 유연성이다. 유전정보만 변경하면 새로운 백신 설계가 가능해 팬데믹 대응에 유리하다. 반면 높은 생산 비용과 보관·유통 조건, 장기 안전성 데이터 축적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모더나 독감 백신의 승인 여부가 mRNA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가늠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기술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였다면 독감 백신은 해당 기술이 계절성 질환까지 확장 가능한 ‘범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06-23 09:19:31
"에스패스 특허 논란 정면돌파"…삼천당제약, 계약서 공개로 의혹 전면 반박
[경제일보] 최근 삼천당제약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인 '에스패스(S-PASS)'의 특허 소유권을 둘러싸고 시장의 의구심이 증폭되자 삼천당제약이 일부 계약서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공식 입장을 통해 에스패스 기술 출원인으로 기재된 대만 '서밋바이오테크'와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했다. 기술 출원인이 타사로 돼 있어 권리 관계가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계약서 근거를 제시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삼천당제약은 "2018년 체결한 계약은 모든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급여, 동물실험 비용을 자사가 전액 지급하는 '포괄적 연구 용역 계약'이었다"며 "그 대가로 특허 소유권과 상업화 권리 등 모든 법적 권리는 삼천당제약에 귀속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출원인인 ‘서밋’은 에스패스 기술을 전담하는 연구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국제 특허(WO 2025/255759 A1)의 출원인이 삼천당제약이 아닌 서밋바이오테크로 기재된 점에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삼천당 제약은 "연구 수행 주체를 명시하는 행정적 절차일 뿐"이라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위탁 연구(CRO) 통례상 자금 제공자가 결과물을 소유하는 것이 당연하며 실제 수익권 역시 자사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확보로 삼천당제약은 오는 2045년까지 에스패스 기술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에스패스는 ‘이중 경로 흡수 기전’을 적용해 기존 SNAC 기술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주사제 수준의 빠른 효과와 경구 복용의 편의성,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생리활성 물질과 생체고분자, 계면활성제를 결합해 나노 크기의 마이셀 구조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슐린과 GLP-1 계열 약물의 체내 흡수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계면활성제를 통한 투과성 증가와 특정 수용체 결합을 동시에 활용하는 ‘이중 흡수 경로’ 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기존 SNAC 기술이 국소 pH 조절에 의존하는 단일 기전인 것과 비교해 차별화된 접근이다. 또한 오일이 없는 고체 제형으로 구현돼 제형 단순화와 보관 안정성,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실험 결과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 제형이 기존 대비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에서 유사하거나 일부 구간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이 기술은 위산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인슐린과 GLP-1뿐 아니라 mRNA, 백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삼천당제약의 논란은 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제기된 주가조작 의혹으로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회사가 호재성 공시 시점을 조절해 특정 세력의 차익 실현을 도왔다"는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에스패스 기술은 실체가 없는 깡통 기술"이라며 삼천당제약에 대한 자극적인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말 해당 블로거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법적조치를 취하며 강경 대응에 착수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삼천당제약은 지난 6일 긴급 주주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전인석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삼천당제약의 기술은 이미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공식 문서로 제출돼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며 “실체가 없는 기술로는 해당 기관과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 플랫폼(S-Pass)의 실체 논란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에 제출된 문서를 근거로 기술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특정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구조로 특허 침해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 신청 역시 특허와 기술 완성도를 전제로 이뤄지는 만큼 이는 기술의 실체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근거”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2026-04-08 0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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