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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인도 공대와 전동화 동맹 강화…배터리·AI 공동연구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최상위 공과대학들과 손잡고 배터리·전동화 분야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인도 전역 주요 공대와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며 현지 특화 전기차 기술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인재 확보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인도 공과대학교(IIT) 하이데라바드·칸푸르와 비스베스바라야 국립 공과대학교(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대학교 등 총 4개 대학과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 공동 연구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기아가 운영하는 산학 협력 연구 네트워크는 기존 IIT 마드라스·델리·봄베이를 포함해 총 7개 대학 체제로 확대됐다. IIT는 인도 최고 수준 공학 교육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51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전력전자 등 첨단 공학 분야 연구 인력을 지속 배출하며 글로벌 빅테크와 제조업계 인재 공급처 역할을 해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와 전동화 성능 개발, 신소재 연구, AI 기반 V2G(Vehicle to Grid) 플랫폼 개발 등 총 39개 산학 연구 과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도로·기후·충전 환경에 맞춘 인도 특화 배터리 설계와 전력 관리 기술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인도는 고온 환경과 지역별 충전 인프라 격차가 큰 시장으로, 글로벌 공통 플랫폼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현지 맞춤형 전기차 개발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인도 이륜·삼륜차 업체 TVS 모터컴퍼니와 손잡고 현지 시장용 전동화 3륜차(E3W) 개발에도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6월 현대 혁신센터 참여 대학 학장과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 협력 방안 논의와 연구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동화와 배터리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e-컨퍼런스’와 인도 정부 관계자 대상 기술 정책 간담회도 함께 추진한다.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산학 계약을 넘어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반 구축 의미가 있다”며 “인도 학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4:52:31
현대차그룹, 제주도민 대상 V2G 실증…전기차 전력망 연계 확대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에서 일반 고객 대상 ‘V2G(Vehicle-to-Grid)’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전기차를 전력 저장·공급 자산으로 활용하는 실증이 본격화되면서 전력망 연계 기술 상용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청과 협력해 V2G 기술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또는 기아 EV9 보유자를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운영한다. 자택이나 직장에 양방향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제주도민 가운데 최종 40명을 선정했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남는 전력을 차량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전기차가 단순 충전 대상이 아니라 전력망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참여 고객에게 양방향 충전기를 무상 설치하고 시범서비스 기간 충전 요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실제 생활 환경에서 충전·방전 패턴과 전력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직업군과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해 참여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풍력·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는 잉여 전력이 발생하고, 야간에는 공급 여력이 줄어드는 구조가 반복된다. V2G가 상용화될 경우 남는 전력을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다시 전력망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를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제주 실증을 기반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V2G 생태계 구축과 관련 산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V2G 시범서비스가 제주도 내 에너지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실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제주도의 2035년 탄소중립 비전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0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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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기차 배터리 구독 가능성…소비자 셈법 더 복잡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