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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유럽서 K뷰티 유로화로 원클릭 결제" 역직구 신세계
[경제일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가 나스닥 상장 글로벌 D2C(소비자 직접판매) 이커머스 전문 기업 글로벌-e와 손잡고 K-브랜드의 전 세계 시장 진출을 돕는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지난 9일 카페24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온라인 사업자들이 언어와 결제 및 통관 등 국가 간 상거래 장벽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디지털 수출 고속도로가 열린 셈이다. 글로벌-e는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등 전 세계 200여 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지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500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탄탄한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해외 판매 대행(MoR)과 현지 결제 수단 및 통화 지원을 비롯해 관세 및 세금 자동 계산과 해외 정산 등 글로벌-e의 핵심 솔루션을 카페24 플랫폼에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러한 고도화된 솔루션 연동이 완료되면 국내 사업자의 해외 진출 문턱은 획기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해외 소비자가 직구 쇼핑몰을 이용할 때 가장 흔하게 이탈하는 원인은 결제 단계에서 예상치 못하게 추가되는 관세나 익숙하지 않은 외화 결제 시스템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솔루션이 도입되면 예를 들어 유럽의 소비자가 한국의 K-뷰티 제품을 구매할 경우 총결제 금액을 현지 통화인 유로로 바로 확인하고 관부가세가 모두 포함된 최종 금액을 현지인들이 즐겨 쓰는 결제 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국가별 결제 프로세스와 세무 규정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라도 손쉽게 현지화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구조다. 란 알모그 글로벌-e 코리아 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브랜드의 성장 시점에 한국 대표 e커머스 플랫폼인 카페24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재석 대표 역시 이번 파트너십으로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이 한층 효율적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K-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K-컬처 기반 역직구 시장의 흐름과 완벽하게 궤를 같이한다.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3조 2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하며 역대급 호황을 맞고 있다. K-뷰티와 K-패션 및 K-푸드가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많은 한국 중소 브랜드들이 거대 자본 없이도 전 세계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핵심 생존 전략으로 채택하는 추세다. 글로벌-e와의 협력은 이들이 해외 유통망을 직접 개척해야 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오직 상품 기획과 브랜드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국가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글로벌 D2C 사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카페24 생태계 자체도 가파른 양적 질적 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판로 개척과 기술 지원이 시너지를 내면서 카페24 스토어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679억원을 기록해 2024년 408억원 대비 약 66%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역시 16만4961회에서 26만4517회로 60% 이상 늘어나며 이커머스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한편 카페24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개발자 도구(SDK)를 꾸준히 개방해 신규 개발사의 생태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토어 성장세는 온라인 사업자와 파트너사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인공지능(AI) 확산 시대에 더 많은 사업자가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치열해지는 플랫폼 경쟁 속에서 글로벌-e와의 전략적 동맹을 통해 K-브랜드의 디지털 수출 물꼬를 튼 카페24가 향후 국경 없는 상거래 생태계에서 어떠한 혁신적 시너지를 창출할지 글로벌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3-13 15:00:04
"추천·광고·AI까지 담다 보니"…점점 무거워지는 '올인원 앱'
[이코노믹데일리]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애플리케이션)들이 과거에 비해 매우 무거워지고 있다. 설치 용량뿐만 아니라 동작하는 과정도 무거워지고 복잡해졌다. 최근 몇 년 사이 주요 모바일 앱의 설치 용량은 눈에 띄게 커졌다. 과거에는 수십 메가바이트(MB) 수준이던 서비스들이 이제는 수백 MB를 넘어 기가바이트(GB) 단위로 접근하고 있다. 용량만이 아니라 실행 속도는 느려졌고 단순한 기능을 쓰기 위해 여러 화면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늘었다. IT 보안 및 제품 출판 기업 '세이프티디텍티브즈'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일부 앱들은 설치 후 캐시와 데이터까지 합하면 몇 GB 단위로 증가했고 일부 미디어 스트리밍 앱이 4 GB 이상까지 확장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앱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는 흐름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은 하나의 앱 안에서 결제, 콘텐츠 소비, 커뮤니티, 고객 관리까지 모두 해결하려 한다. 여기에 개인화 추천, 광고, 데이터 분석 기능이 더해지면서 앱 구조는 점점 복잡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탑재되면서 앱의 무게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추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데이터 처리, 고도화된 그래픽 요소, 실시간 연동 기능 등이 기본 옵션처럼 들어간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체감이 크지 않더라도 앱 내부에서는 상당한 리소스가 상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와 트래킹 요소도 앱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 SDK와 분석 도구가 붙으면서 이용자가 직접 사용하지 않는 기능까지 함께 실행된다. 앱을 켜는 순간부터 여러 프로세스가 동시에 돌아가 배터리 소모와 발열로 이어진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 원인은 하나의 앱으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붙잡아야 수익과 데이터가 쌓이는 구조에서 기능을 덜어내기보다는 계속 추가하는 쪽을 선택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부 서비스가 '라이트 버전'이나 기능을 최소화한 모드를 실험하고 있지만 일부에 불과해 앞으로 앱들은 더욱더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20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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