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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日서 '스텔라라 시밀러' 첫 출시…시장 공략 본격화
[경제일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을 출시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마케팅 파트너사인 니프로 코퍼레이션을 통해 SB17을 현지에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 ‘우스테키누맙 BS 피하주사 45mg 시린지’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다. SB17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인터루킨(IL)-12와 IL-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며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2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해당 제품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일본 건강보험제도(NHI) 약가 등재를 완료했다. 일본 의약품 시장은 공적 보험 등재 여부가 실제 처방과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약가 등재는 상업화의 핵심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일본은 세계 3위 규모의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지만 바이오시밀러 보급률은 유럽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의료비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정책 기조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6월 니프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진출을 준비해왔다. 니프로는 일본 내 의료기기 및 의약품 유통망을 갖춘 기업으로 현지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확산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SB17 출시는 양사 협력의 첫 결실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통해 일본 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연간 매출 수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특허 만료 이후 다수 기업들이 유사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피즈치바’와 ‘에피즈텍’이라는 제품명으로 해당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일본 출시를 통해 주요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북미와 유럽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서 아시아 시장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진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사업본부 상무는 “일본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0 08:49:55
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와 '9조원 시장' 정조준…차세대 바이오 영토 확장 속도낸다
[경제일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와 손잡고 연간 9조원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자가면역질환과 안과질환 분야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인 후속 파이프라인의 조기 상업화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스위스 산도스와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엔티비오(성분명 베돌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SB36’의 조기 협력이다.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오리지널 의약품 ‘엔티비오’는 장 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연간 글로벌 매출이 약 9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개발과 생산을 전담하고 산도스는 한국과 중화권(중국·홍콩·대만·마카오)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판권을 갖게 된다. 특히 양사는 이번 SB36을 포함해 향후 최대 5종의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파트너십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협력으로 양사의 신뢰 관계가 한층 깊어졌음을 시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 같은 광폭 행보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연간 매출 1조672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 이상 성장한 수치로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실적의 질이다. 과거에는 연구개발 성과급인 ‘마일스톤’ 의존도가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이를 제외한 순수 제품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28% 급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텔라라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잇달아 출시하며 사보험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선호의약품 등재를 이끌어냈고 유럽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직접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3대 PBM 업체 중 2곳으로부터 SB17의 자체상표(Private Label)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입증한 쾌거로 꼽힌다. 올해 초 지휘봉을 잡은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조기 파트너십 체결은 당사의 글로벌 수준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며 “면역학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여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레미케이드·휴미라 시밀러)에서 이미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제는 안과질환(루센티스·아일리아 시밀러)과 희귀질환(솔리리스 시밀러)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의 글로벌 특허 합의를 완료하며 비만치료제 등 신규 영역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3-18 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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