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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그룹, S&P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보 등재…中 완성차 최초
[경제일보]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주요 기업군에 포함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보에 이름을 올린 사례로, 전동화 확대와 친환경 경영을 중심으로 한 중국 자동차 기업의 전략 변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자동차업계와 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지리자동차그룹은 ‘2026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보’에 중국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연보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평가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보고서다. 올해 CSA에는 전 세계 약 920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자동차 산업에서는 78개 완성차 업체가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보에 이름을 올린 자동차 제조사는 8곳에 그쳤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이들 기업 가운데 5위를 기록하며 ESG 경영 체계와 환경 전략 측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자동차그룹은 동시에 CSA 평가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개선을 보인 기업에게 부여되는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도 획득했다. 해당 등급은 산업 내 평가 점수 상승 폭이 가장 큰 기업에게 주어지는 항목으로 ESG 경영 체계 개선 속도를 반영하는 지표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친환경 기술 투자와 전동화 전략을 확대하면서 ESG 관련 평가 지표 개선에 집중해 왔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가 지주사인 지리홀딩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원 지리(One Geely)’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원 지리 전략은 그룹 계열사 간 협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전략에는 전동화 확대와 친환경 생산 체계 구축, 공급망 탄소 배출 저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향후 5년 동안 제품 생산부터 사용, 폐기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생산 공장의 탄소중립 달성과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등도 전략에 포함됐다.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도 ESG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 감축 로드맵 수립을 지원하고 친환경 조달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전동화 브랜드 확대를 통해 ESG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를 중심으로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 개발과 함께 배터리 기술, 친환경 소재, 재활용 체계 등 전동화 생태계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S&P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도 꾸준히 점수를 높여 왔다. 매년 발표되는 중국판 지속가능성 연보에서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가장 높은 CSA 점수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CSA 점수 기준 상위 1% 기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ESG 평가 지표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동화 전환과 함께 ESG 기준이 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탄소 배출 규제와 친환경 투자 요구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과 공급망 전반에서 환경 기준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ESG가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된 상황에서 S&P 글로벌로부터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의미가 있다”며 “전동화 브랜드와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1 09:46:47
돌아온 '뎃플릭스' 악몽… 105조 베팅한 넷플릭스에 월가 우려 확산
[이코노믹데일리]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위해 대규모 차입을 추진하자 월가에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천문학적인 인수 대금 조달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넷플릭스의 신용등급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기준 현재 'A' 등급에서 'BBB' 등급으로 하향 조정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WBD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 달러(약 105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인수 자금 조달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인수 조건에 월가 은행들로부터 590억 달러(약 86조5000억원) 규모의 임시 부채를 조달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여기에 경쟁자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WBD 전체를 대상으로 1084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내놓으면서 넷플릭스의 자금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 상황에 따라 인수 가격을 높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규제 리스크도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만약 넷플릭스가 독과점 우려 등으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 WBD에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라는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0.2% 급락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과거 공격적인 투자로 부채가 쌓여 '뎃플릭스(Debtflix)'라는 오명을 썼던 시기와 달리 현재 넷플릭스는 막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부채 감당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8일 넷플릭스의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넷플릭스가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함으로써 얻을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용 위험 증가를 반영해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넷플릭스의 부채가 현재 약 1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합병 회사가 내년에 약 204억 달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돼 이자 지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에는 수익성 개선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2배 중반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짐 피츠패트릭 올스프링 글로벌 신용 연구 책임자는 "넷플릭스는 이런 규모의 인수를 감당할 자격을 갖췄다"며 "설령 인수 제안가를 올려야 할 경우에도 그들의 재무제표는 이를 수용할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12-11 07: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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