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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美 박사급 공략 강화…AI 시대 '초격차 인재' 선점 속도
[경제일보] 인공지능(AI) 시대 디스플레이 경쟁이 패널 기술에서 인재 확보 경쟁으로 확장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전역을 무대로 글로벌 인재 선점에 나서고 있다. OLED와 AI 융합이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반도체·빅테크 수준의 핵심 인재 확보 경쟁이 가속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사급 인재들을 대상으로 채용 프로그램 '테크 포럼'을 열고 회사 비전과 기술 전략을 공유했다.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Display Week 2026' 기간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 주요 대학 소속 박사급 인재 약 5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이주형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과 이호중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여했다. 이 부사장은 'AI와 OLED의 만남,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열다'를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하며 AI 시대 디스플레이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채용 행보는 단순 인력 확보를 넘어 'AI 시대형 디스플레이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TV 중심이던 OLED 경쟁이 XR(확장현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로봇, AI 디바이스 등으로 확장되면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AI·소프트웨어·센서·인터페이스 역량까지 결합된 융합형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폴더블·슬라이더블·트라이폴드 등 차세대 폼팩터 개발과 함께 AI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디스플레이가 단순 화면을 넘어 AI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간 경쟁 축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산능력과 수율 확보가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와 소재·알고리즘·구동 기술을 동시에 이해하는 고급 연구 인력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미국 내 채용 범위를 서부 지역 중심에서 동부·중부·남부까지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회사는 LA 행사 이후 샌프란시스코 산호세를 시작으로 시카고·보스턴·애틀랜타 등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채용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현지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대학과 연구기관에는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AI·반도체·광학·재료공학 분야 핵심 인재가 집중돼 있는 만큼 기업들이 현지에서 직접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채용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설명회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경영진과 엔지니어가 학생들과 식사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네트워킹 형태를 도입했다. 학생 개별 전공과 실제 직무 간 연계 가능성을 직접 설명하며 맞춤형 상담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 채용 이벤트가 아닌 브랜드 경쟁 차원으로 보고 있다. AI 시대에는 우수 인재 확보가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연구 문화와 프로젝트 경험, 미래 비전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매력도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채용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빨라지는 가운데 기술 초격차 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OLED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과 인재 확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겸 부사장은 "AI 시대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할 열쇠는 결국 사람에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우수한 인재들이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6-05-06 11:14:07
한국, OLED 점유율 68.7% '껑충'…中 추격 속 반등
[경제일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기술 종주국 입지를 재확인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도 고부가 기술 중심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8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OLED 시장 점유율은 68.7%로 전년(67.2%)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2015년 중국의 시장 진입 이후 점유율이 지속 하락해 왔다. 이번 점유율 반등은 중국의 추격 국면에서 처음 나타난 상승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점유율 확대는 고부가 기술 중심의 제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을 갖춘 LTPO(저온 다결정 산화물) OLED 적용 확대와 함께 COE(편광판 제거)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 등 차세대 기술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적용 분야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애플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LTPO OLED가 확대 적용됐고 TV에서는 차세대 OLED 기술이 도입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게이밍 모니터, 롤러블 노트북,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하이엔드 응용처로 시장을 다변화한 점도 점유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내수 중심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기술 격차로 인해 프리미엄 시장 진입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31.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고부가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전략적으로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OLED 점유율 확대는 차세대 기술 투자와 혁신의 결과"라며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8 11: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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