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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분가 넘어 독자 생존으로…구본준식 '실리 경영' 본격화
[경제일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래 산업 전환 속에서 LX그룹이 '범LG 분가 그룹'을 넘어 독자 생존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 체제에서 물류·반도체·소재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과 선택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구본준식 실리 경영' 색깔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여전히 특정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데다 반도체 업황과 건설 경기, 글로벌 공급망 변수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독립 그룹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다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LG 그림자' 넘어 독자 체제 구축 LX그룹은 지난 2021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며 출범했다. 출범 초기만 해도 재계 안팎에서는 LX를 두고 주목도가 낮은 계열사 중심 그룹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출범 이후 LX는 외형 성장과 사업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독자 그룹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X그룹 자산총액은 지난해 기준 13조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계열 분리 이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재계 순위 역시 출범 초기 50위권 밖에서 지난해 43위까지 올라섰다. 계열사 수도 LX홀딩스를 비롯해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세미콘, LX하우시스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LX그룹은 최근 LG광화문빌딩을 인수하며 상징적 독립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물 외벽 현판 역시 기존 'LG'에서 'LX'로 교체됐다. 재계에서는 단순 사옥 이전을 넘어 LX만의 독립 체제를 본격화하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물류·반도체·소재로…구본준식 '선택과 집중' 구 회장의 경영 스타일 역시 LX 체질 변화 핵심 축으로 꼽힌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범LG 특유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산업 연관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택적 투자를 이어가는 '실리형 경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LX그룹은 출범 이후 미래 산업과 연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LX인터내셔널 중심 자원·에너지 사업 확장이다. LX인터내셔널은 2022년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 운영사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며 기존 석탄 중심 자원 사업 구조 다변화에 나섰다. 2023년에는 한국유리공업(현 LX글라스)을 인수했다. 건축·인테리어 자재 계열사인 LX하우시스와의 시너지를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지분을 인수하며 이차전지 핵심 광물 확보에도 나섰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전동화 전환 흐름 속에서 자원 포트폴리오를 미래 산업 중심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X판토스 역시 그룹 내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물류와 공급망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LX판토스는 해상·항공·복합운송 중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그룹의 공급망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LX가 단순 물류기업을 넘어 공급망 기반 산업 그룹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도체 사업 역시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LX세미콘은 기존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량용 반도체와 방열기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방열기판은 반도체 발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핵심 부품으로 AI 반도체와 고성능 반도체 시장 확대 속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LX그룹이 물류·반도체·소재를 중심으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범LG 안정 DNA' 위에 미래 산업 중심 구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리한 외형 경쟁보다 산업 간 연결성과 실질 수익성을 고려한 선택적 확장 전략이라는 평가다. LX인터내셔널 의존도·경기 변수는 과제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LX인터내셔널 매출 비중이 여전히 그룹 내 절대적인 수준인 데다 반도체와 건설 경기 등 외부 변수 영향도 크다. LX세미콘은 업황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이 크고 LX하우시스 역시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역시 수익성 변수로 꼽힌다. 물류·자원·반도체 사업 특성상 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LX그룹이 단순 '범LG 분가 그룹'을 넘어 독자 생존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반도체·자원·물류 등 경기 민감 사업 비중이 큰 만큼 미래 산업 중심 투자들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 변수로 거론된다.
2026-05-15 15:58:09
미국 TPM 무대 선 LX판토스…'자산 기반 확장'으로 북미 인프라 공략
[경제일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지 네트워크 확장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거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X판토스는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리는 글로벌 해운·물류 콘퍼런스 'TPM(Trans-Pacific Maritime Conference) 2026'에 참가했다. TPM은 전 세계 주요 선사, 화주, 항만·터미널 운영사, 물류기업 등이 참석해 해운 시황과 공급망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로 올해는 약 11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최근 글로벌 물류 시장은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 △관세 강화 기조 △홍해 사태 등으로 운임 변동성과 노선 재편이 반복되고 있다. 북미 항만 적체와 내륙 운송 지연, 재고 전략 변화 등도 공급망 재조정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TPM은 단순 업계 교류를 넘어 향후 해운·물류 시황 방향을 가늠하는 '풍향계'로 통한다. LX판토스는 행사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주요 선사 및 화주와의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특히 북미를 전략 지역으로 설정한 만큼 현지 네트워크 기반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LX판토스는 최근 몇 년간 북미 물류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남동부 물류 허브인 조지아주 달튼 지역의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이는 인터모달(복합운송) 역량을 강화하고 북미 내륙 운송과 해상 운송을 연계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LX판토스의 행보를 '자산 기반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본다.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단순 중개를 넘어 창고·내륙 운송·해상 운임을 통합 관리하는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현지 거점 확보는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LX판토스 관계자는 "TPM을 북미 물류시장 공략과 주요 파트너사 협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객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 물류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포워더와 현지 대형 물류기업이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운임 하락 국면에서는 수익성 관리도 변수다.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물동량 변동 역시 예측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북미는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자 글로벌 해상 물류의 중심축이다. 공급망 재편이 구조화되는 상황에서 현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선점한 기업이 중장기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LX판토스의 북미 전략이 실제 물동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2026-03-03 12:10:10
LX판토스, 지속형 10년 후원의 의미…장기 사회공헌으로 ESG 실효성 쌓는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물류 솔루션 기업 LX판토스가 소아 환아 지원을 10년 이상 이어오며 기업 사회공헌을 장기 전략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단발성 기부가 아닌 지속형 후원 구조를 유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효성을 축적해 가는 방식이라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 10주년을 맞아 취약계층 환아 지원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후원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 같은 기관을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후원금액은 약 1억8000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장기 후원은 최근 ESG 경영을 둘러싼 평가 기준 변화와 맞닿아 있다. 기업 사회공헌이 단순 이미지 제고 수단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연계성, 내부 전략과의 정합성을 요구받는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특히 물류·산업 기업의 경우 본업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영역에서조차 일관된 책임 이행 여부가 기업 신뢰도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LX판토스의 소아·청소년 지원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회사가 후원금을 투입하는 영역은 입원·외래 진료비, 보장구, 약품비 등 치료 과정의 핵심 비용이다. 단순 후원금 전달이 아니라 실제 의료 접근성과 치료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지점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효율을 고려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목되는 부분은 후원 방식의 '고정성'이다. 다수 기업이 해마다 지원 대상을 바꾸거나 단기 캠페인 형태로 사회공헌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LX판토스는 동일 기관에 장기간 자원을 투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ESG 성과를 단기 지표로 환산하기보다 장기 신뢰와 축적 효과를 우선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소아·청소년을 사회공헌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의료 지원 외에도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왔다. 이는 기업 사회공헌을 비용 항목이 아닌 미래 세대에 대한 중장기 투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을 조직 내부 문화로 연결하려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LX판토스 사례를 '지속형 ESG 모델'로 분류한다. 후원 규모 자체는 대기업 평균과 비교해 과도하지 않지만 기간과 일관성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가 단발성 기부보다 지속성과 실행 구조를 계량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장기간 이어진 후원 활동이 기업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온 후원 활동이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 사회공헌이 단발성 활동을 넘어 장기적 실행 구조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LX판토스의 10년 후원은 ESG 전략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2026-02-05 16: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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